친구와 대장내시경 친구와 대장내시경 “현재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全南)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으며, 태풍(颱風) '다나스'가 점차 북상(北上)하면서 오후에는 제주도부터 차차 영향을 받겠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전남 해안(海岸)에 상륙해 남부 내륙으로.. 꼼지락 거리기 2019.09.07
중국 광저우 처남의 사무실 중국 광저우 처남의 사무실 처남의 사무실에 다 온 줄 알았는데 아직도 한참을 더 달리고 있었습니다. "처남 사무실이 아직도 멀었는가?" "아니요!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나와요!" 우리나라에서도 매일 아침과 저녁에 1시간 이상씩 출퇴근하느라 수고하는 직장인들의 심정이 이해되기 시작.. 중국 광저우3 2019.08.20
제일 믿을만한 약 제일 믿을만한 약(藥) 길을 가다 옛날 직장(職場)에서 함께 근무하던 선배를 만났다. “형님! 오랜만이네요.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동생! 오랜만일세! 요새 날씨가 징허게도 덥고 그란디 우추고 산가?” “더우면 더운 대로 살아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도 옛날 직장에 근무하.. 꼼지락 거리기 2019.08.03
무리한 운동의 끝 무리한 운동의 끝 관주산 정상에서 허리 돌리는 기구를 이용하여 “하나! 둘! 셋! 넷!”운동(運動)을 하고 있는데 “오늘은 일찍 오셨나 보네요.” 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운동하면서 만나 친해진 지인(知人)이었다. “일찍 온 건 아니고 조금 전에 왔어요.” “그러셨어요. 그.. 꼼지락 거리기 2019.07.27
운동은 정말 힘들어! 운동은 정말 힘들어! 5월이 시작되자마자 날씨는 마치 한 여름으로 달려가려는 듯 매일 26~7도까지 오르내렸던 수은주가 엊그제 한차례 비가 내리면서, 다시 예년의 기온으로 돌아온 듯 하늘에서 잔잔하게 내리는 밝고 고운 햇살이 온 누리에 골고루 퍼지면서 붉은 장미와 빨간 철쭉 등 여.. 꼼지락 거리기 2019.06.29
친구와 경로우대증 친구와 경로우대증 오늘은 병원(病院)에서 검사(檢査)를 받는 날이어서 정류장(停留場)으로 향하였다. 그리고 광주행 승차권(乘車券)을 구입하여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 등을 가볍게 두드리는 느낌이 들어 뒤 돌아 보았더니 친구가 빙그레 웃고 서 있었다. “자네 정말 오.. 꼼지락 거리기 2019.05.04
"오래만 살면 무엇하겠는가?" “오래만 살면 무엇 하겠는가?” “내일 호남지방은 적은 양이지만 비가 내리겠습니다.”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아침에 동쪽 하늘을 쳐다보았더니 비구름은 보이지 않고 옅은 구름 사이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러나 때마침 불어오는 찬바람에 코끝이 싸늘해짐을 느낄 수 있었는.. 꼼지락 거리기 2018.12.29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자식 시골 마을 신작로 옆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높이 서 있는 밤나무에서 어른의 엄지손가락만큼 굵은 반들반들한 밤알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자, 마을 공터의 양지쪽에는 껍질을 벗겨 길게 갈라놓은 토란 대, 풋 호박 썰어 놓은 것, 들깨와 빨간 고추 등을 넓게.. 꼼지락 거리기 2018.12.22
공포의 대상포진 공포의 대상포진 금년에는 유난히 장마가 빨리 끝나면서 오늘이 7월 중순인데도 하늘의 태양은 어제보다 더욱 강열한 폭염(暴炎)을 사정없이 쏟아 붓자, 수은주는 섭씨 35~6도를 오르내리며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만큼 찜통더위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시골의 넓은 들녘에는 사람의 그림자.. 꼼지락 거리기 2018.09.01
내 몸 생각해서 하는 운동 내 몸 생각해서 하는 운동 관주산 입구 쪽을 향하여 천천히 걷다 우연히 고개를 돌려 바라 본 길갓집 울타리 옆 찔레나무에 하얀 꽃이 무수히 피어있었다. 그 꽃을 본 순간 아스라이 먼 옛날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모든 것이 힘들고, 먹을 것도 귀했던 1960년대에도 봄이 .. 꼼지락 거리기 2018.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