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없이 살면 되는 거야!" “욕심 없이 살면 되는 거야!”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자마자 밀려들어오는 상쾌하고 신선한 공기,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새들의 아름답고 밝은 노랫소리는 오늘도 멋진 하루가 될 것이라고 알려주는 듯 하고, 어제 보다 조금 더 높아진 맑고 청명한 가을하늘에는 아주 작고 하얀 .. 꼼지락 거리기 2018.12.15
건강검진 편하게 하는 법 건강검진 편하게 하는 법 건강검진(健康檢診)을 받으려고 병원(病院)으로 향했다. “복부 초음파검사는 받아보시겠어요?”건강검진 담당자의 질문에 “당연히 해야지요.” “다른 분들은 잘 안 받으려고 하던데요.” “제가 그 검사 덕분에 신장(腎臟)에 암(癌)을 발견했거든요.” “어머.. 꼼지락 거리기 2018.12.08
맹인안내견 시집 보내기 맹인안내견 시집보내기 길을 가다 개(犬)를 데리고 가는 선배를 만났다. “형님 오랜만이네요. 그 동안 잘 지내고 계셨어요?” “나야 항시 잘 있제~ 그란디 자네 건강은 어짠가? 누구 말을 들응께 암 수술이랑 받었다고 글드만!” “몇 년 전에 받았는데 이제 완전히 회복되어 좋아요. 그.. 꼼지락 거리기 2018.12.01
새들의 역습 새들의 역습(逆襲) 보성읍 신영아파트 사이의 샛길로 접어들었는데 잘 아는 선배가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것이 보였다. “형님! 일찍 어디 다녀오세요?” “밭에 잔 댕겨 오니라고!” “이렇게 무더운데 요즘도 밭에서 일을 하시나요?” “으째 할 일이 읍단가? 자네도 알다시피 요새 날이 .. 꼼지락 거리기 2018.10.20
나이 들면 지켜야할 것들 나이 들면 지켜야할 것들 보성읍 주봉리 뒤쪽에 자리 잡은 관주산 정상(頂上)에 올라서자 선배(先輩) 한 분이 기구(器具)를 이용하여 이리저리 허리를 움직이며 부지런히 운동을 하고 있었다. “형님 일찍 오셨네요.” “어이~ 어서와! 오늘은 내가 조금 빨랐네!”하더니 “그란디 으째 이.. 꼼지락 거리기 2018.08.18
내 몸 생각해서 하는 운동 내 몸 생각해서 하는 운동 관주산 입구 쪽을 향하여 천천히 걷다 우연히 고개를 돌려 바라 본 길갓집 울타리 옆 찔레나무에 하얀 꽃이 무수히 피어있었다. 그 꽃을 본 순간 아스라이 먼 옛날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모든 것이 힘들고, 먹을 것도 귀했던 1960년대에도 봄이 .. 꼼지락 거리기 2018.08.04
옻닭 소동 옻닭 소동 오늘은 군민(郡民)의 날이어서 참여하였다가 행사(行事)가 모두 끝난 다음, 마을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농로 길을 걸어 돌아오고 있는데 “어야! 쩌기 저거이 옻나문가?”마을 형님께서 물었다. “예! 옻나무 맞네요.” “그래~ 요새 옻나무 순도 끈어다 살짝 디쳐서 양념 넣고 .. 꼼지락 거리기 2018.07.07
가족과 암 가족과 암 길을 가고 있는데 “어이 동생 으디 갔다 온가?”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잘 아는 선배(先輩)께서 나를 보고 활짝 웃고 있다. “형님! 어디 다녀오세”그 순간“우리 집 사람 수술 받고 와 부렇네!”하기에 “무슨 수술 받으셨는데요?” “와따~아! 거시기 콩팥에 암(癌) 말.. 꼼지락 거리기 2018.06.02
선배와 쓰쓰가무시 병 선배와 쓰쓰가무시 병 3월 중순으로 접어들자마자 마치 5월로 들어선 것처럼 기온이 섭씨 20도가 넘는 화창한 날씨로 변하더니 어젯밤 늦게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그동안 너무 높은 기온을 식히려는 듯 계속해서 소리 없이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데, 집 뒤쪽 숲에서는 오늘도‘호로록~ 오.. 꼼지락 거리기 2018.05.19
"그래도 그때가 좋았는데!" “그래도 그때가 좋았는데!” 지난겨울 그렇게도 우리를 괴롭히던 차가운 바람과 눈보라는 우수(雨水)와 경칩(驚蟄)이 지나면서 살며시 자취를 감추고, 멀리 남촌에서 불어오는 따스한 바람은 온 누리를 감싸 안으며 깊은 잠에 빠져있는 가로수를 흔들어 깨우는데, 아직 아무도 보이지 않.. 꼼지락 거리기 2018.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