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믿을만한 약 제일 믿을만한 약(藥) 길을 가다 옛날 직장(職場)에서 함께 근무하던 선배를 만났다. “형님! 오랜만이네요.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동생! 오랜만일세! 요새 날씨가 징허게도 덥고 그란디 우추고 산가?” “더우면 더운 대로 살아야지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도 옛날 직장에 근무하.. 꼼지락 거리기 2019.08.03
광주 무등산 광주 무등산 지난 21019년 7월 23일 저의 일행은 광주의 무등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산행은 무등산 새인봉을 거쳐 서인봉으로 다시 중머리재까지 가는 산행 코스입니다. "산행중 쉼터를 그냥 지나치는 건 그곳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저의 선배님 말씀대로 잠시 쉬.. 산(山) 이야기 2019.08.01
철가방으로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치고 싶은 사람 철가방으로 머리를 사정없이 내려치고 싶은 사람 선배 두 분과 함께 중화요리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무엇으로 드시겠어요?”묻자 “나는 짜장면이 묵고 싶은디!” “나는 곱빼기로 시켜줘! 그란디 자네는 멋으로 자실란가?” “형님들께서 자장면을 드신다는데 저도 당연히 그걸로 먹.. 꼼지락 거리기 2019.07.13
방아다리의 내력 방아다리의 내력 4월이 시작되면서 천천히 찾아올 것 같던 봄(春)은 무엇이 그리 급했던지 개나리와 영산홍 메조꽃 등 수많은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기 시작하더니 엊그제부터 새들을 불러 노래 연습을 시켰는지, 이른 새벽부터“오로록~ 오깨옥!” “짹! 짹! 짹!” “꾸~욱! 꾸~욱! 꾹!” 새.. 꼼지락 거리기 2019.06.15
고사리 꺽는 법 고사리 꺾는 법 보성읍 관주산 정상(頂上)에서 기구(器具)를 이용하여‘하나! 둘! 셋! 넷!’운동(運動)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어이! 일찍 오셨네!”하는 소리에 뒤 돌아 보았더니 나와 한마을에 살고 있는 선배(先輩)였다. “오늘은 조금 늦으셨네요. 방금 아파트에 사는 형님은 내려가시.. 꼼지락 거리기 2019.06.07
선배의 소원 선배의 소원 “내일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새벽에 남서쪽에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고 오후 늦게 서쪽지역부터 차차 그치겠습니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5~20mm이며 많은 곳은 50mm가 넘게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가 적.. 꼼지락 거리기 2019.06.01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 아침 6시 평소 습관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열었는데 창밖에는 어제 햇님이 퇴근하면서 깔아놓은 어둠이 아직 가시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래서 동녘 하늘에 대고 “햇님!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아직도 떠오르지도 않고 있는 겁니까?”하였지만 아.. 꼼지락 거리기 2019.04.06
삶이 목표가 없으면. 삶의 목표가 없으면 오늘도 천천히 관주산 정상(頂上)을 향하여 오르고 있는데 지난 가을 옷을 모두 벗어버린 채 깊은 겨울잠에 빠져있는 나무 사이에서‘또~르~르~르’마치 굴삭기(掘鑿機)가 커다란 돌에 구멍 뚫을 때 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 여기저기 살펴보았더니 밤색 무늬에 .. 꼼지락 거리기 2019.02.24
옛 동료의 나쁜 습관 옛 동료의 나쁜 습관 관주산에 올랐다 배추와 무가 심어진 밭을 지나 나무들이 깊은 겨울잠을 자고 있는 지름길로 천천히 내려오고 있는데 선배 한분이 손잡이가 기다란 농기구를 이용하여 감나무 밑에서 무엇인가 부지런히 뒤척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가까이 다가서며 “형님! 여.. 꼼지락 거리기 2019.01.27
암과 치료비 암과 치료비 수확이 모두 끝나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은 시골 들판에 까치 두 마리가 이 논에서 저 논으로 옮겨 다니며“까~악~깍!”알 수 없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마을 양지쪽 공터에 조그만 강아지 크기의 알록달록한 고양이 두 마리가 네다리를 쭉 뻗고 따뜻한 햇볕을 즐기며 누.. 꼼지락 거리기 2019.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