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기

태국 파인애플 농장

큰가방 2007. 6. 14. 21:04
 

태국 파인애플 농장


다음날 아침(2006년 11월 11일) 저의 일행은 태국의 수도 방콕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여장을 꾸려 전용버스에 올랐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태국은 불교의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과는 다르게 거리에 신호등이 없습니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그렇게 많지 않은 나라입니다. 간혹 거리에서 차량을 상대로 꽃을 파는 소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무리 부자이고 또 좋은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꽃을 사줍니다, 그리고‘오늘 나에게 꽃을 팔았던 저 소녀가 많은 복을 받게 하여주십시오.’하고 마음속으로 기도합니다.

 

*파인애플 농장 전경입니다. 

* 이상하게 생긴 열대과일인데 맛은 좋은데 마치 화장실 냄새가 나는 과일입니다.

 

그리고 꽃을 파는 소녀도 마음속으로 ‘오늘 저에게 꽃을 사주신 저 분께서 많은 복을 받게 하여 주십시오.’하고 기도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러나 이것은 사실입니다. 언젠가 이런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한국 주재원이 태국에서 생활하면서 하인을 두고 있었는데 하인이 실수로 가장 아끼던 도자기를 그만 깨뜨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자기를 깬 하인이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시원찮을 일인데 빙긋이 웃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화가 난 주재원의 부인이 하인의 뺨을 사정없이 후려 갈겼다고 합니다.


 

*파인애플 농장에서 저의 집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하인의 아들이 지켜보고 있었는데 얼마동안의 세월이 흐른 후 그 주재원이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공항으로 출발하려는 순간 하인의 아들이 공항으로 배웅을 하겠노라며 따라 나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러 나가려는 주재원의 부인에게 ‘사모님! 제가 사모님께 고백할 것이 있습니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날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부인이‘무엇을 고백하려고 그러느냐?’ 묻자 ‘옛날에 사모님께서 저의 어머니 뺨을 때린 일이 있었지요? 그때 저는 어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하여 사모님의 신발에 침을 뱉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너무 제가 잘못된 일이어서 이제야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부인은 그때서야 하인의 뺨을 때린 것을 크게 후회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만큼 태국 국인성이 순박하다는 이야기겠지요? 이제 잠시 후면 우리는 파인애플 농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잠시 쉬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파인애플 농장에서는 파인애플과 바나나 등 열대과일을 여러분에게 무료로 서비스하여 드릴 것입니다.”라는 말을 끝내는 순간 저의 일행은 파인애플 농장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까지도 파인애플이 나무에서 과일처럼 열리는 열매인줄 알았는데 파인애플 농장에 도착하여 보니 제 생각이 전혀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야! 파인애플은 나무에서 열리는 과일 아니냐?”하고 저의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으이구! 서울 사람들이 벼를 보고 쌀 나무라고 한다더니 여기 서울 촌놈 또 하나 생겼다!”며 웃음보를 터뜨리기도 하였고 파인애플 농장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파인애플과 바나나 그리고 화장실 냄새가 나는 과일을 먹어보기도 하면서 저의 일행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방콕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저의 집 사람과 친구의 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