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기

태국 방콕의 왕궁

큰가방 2007. 7. 5. 21:17
 

태국 방콕의 왕궁


방콕 왕궁을 관광하기 위하여 저의 일행이 버스에서 내리자 마치 우리나라의 시골 아낙처럼 수수한 옷차림의 태국 현지인 여자 가이드가 저의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이드 님! 성함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하는 저의 요청에 현지 가이드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제 이름은 ‘엥’입니다.

 

 

 

*무려 53년에 걸쳐 완성된 건물답게 너무나 아름다운 성이었습니다.

 

한국의 ‘에~엥!’이라는 말이 있지요? 저는 ‘에~엥!’이 아니고 그냥 ‘엥’이라고 짧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하면서 태국 왕궁에 대한 안내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의 일행이 태국의 왕궁을 둘러보는 동안 우선 왕궁의 규모에 대해 놀라고 말았습니다. “수많은 보석이 박혀있는 이 성(城)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 성은 보석이 박혀있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 수입한 도자기를 건물 벽면에 붙여놓은 성인데 멀리서 보면 마치 에메랄드가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에메랄드 성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성은 약 200년 전에 완성한 성인데 성을 쌓기 시작한지 53년 만에 완성 된 성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성 바깥에 비하여 무척 무더운 느낌이 드는데 그것은 왜 그렇습니까?” “멀리서 궁전을 보시면 궁전 지붕이 마치 금색 페인트를 칠하여 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여기 보시면 금색 페인트가 아니고 네모난 유리에 금종이를 입혀 하나씩 모자이크 형식으로 붙였기 때문에 햇볕을 받으면 반사가 됩니다.

 

 

*마치 보석 처럼 보이는 반짝이는 에메랄드 성은 모두 중국산 도자기를 섬세하게 붙여 완성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궁 안의 온도가 바깥의 온도보다 매우 높기 때문에 더 무더운 것입니다.” 라는 설명이었고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는 법당 앞에서 삭발을 하고 노란 옷을 입은 승려를 만났는데 “저 승려들은 법당을 관리하는 승려들입니까?” 하고 물었더니 “여기 법당은 왕궁 내부에 있는 법당으로 승려들은 없습니다.”

 

*태국의 건국신화를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인데 장인들에 의해 다시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궁녀와 내시들이 거주하는 궁이라는데 앞을 지키는 동상의 얼굴이 다정스럽게 보였습니다.

 

 “그럼 저 분들은 누구입니까?”  “저 분들은 여러분들과 같이 왕궁을 구경하러온 승려들입니다.” 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저쪽 건물은 국빈이 찾아오시면 우리나라의 국왕께서 손님들을 접견하는 영빈관입니다. 그리고 이궁은 내시(內侍)와 궁녀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지금 한국에는 내시가 없지요?

 

 

 

*왕궁을 지키는 호위병들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는 있습니다. 한시(時), 두시, 세시, 네 시, 거봐요! 네 시가 있잖아요!” 하며 우스개 소리도 곧 잘하여 저의 일행을 즐겁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곳의 벽화는 태국의 건국 신화에 나오는 원숭이와 악마의 싸움을 그려놓은 벽화입니다.

 

 
이 벽화는 상당히 오래된 벽화인데 오랜 세월이 지나다 보니 색이 변하여 지금 장인들에 의하여 다시 복원되고 있는 것입니다.” 라며 태국의 건국신화에 관하여 설명하였는데 제가 잊어먹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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