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기

태국 방콕의 챠오프라야 강

큰가방 2007. 7. 13. 21:06
 

태국 방콕의 챠오프라야 강


태국 방콕의 왕궁 관람을 마친 저의 일행은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 챠오프라야 강으로 향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잠시 후에 챠오프라야 강을 유람하는 유람선을 승선하시게 됩니다. 그런데 버스에서 내려 유람선 타는 곳까지 가기 위해서는 먹자 골목을 지나게 되는데 그곳에서는 소매치기 같은 도선생(盜先生)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하는 태국인 엥 가이드의 주의사항을 들으며

 

 

*챠오프라야 강의 수상가옥입니다.

 

저의 일행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시장을 지나 챠오프라야 강의 유람선에 승선하였습니다. “혹시 이강이 무슨 강인지 알고 계신 분 계세요?” 하는 엥 가이드의 질문에 저의 일행 모두 대답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앉아있자 “이강의 이름은 ‘몰라요!’ 강입니다. ‘몰라요!’ 라는 이름은 제가 붙여놓은 이름인데 유람선을 타신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이강에 대한 설명을 하고 나서

 

 

*강물은 흙탕물로 보였는데 우리나라의 한강 물 보다 훨씬 깨끗한 물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시 ‘이강의 이름이 무엇인가요?’ 하고 물으면 모두 ‘몰라요!’ 하고 대답하기 때문입니다.” 하고 설명하는 바람에 모두들 한바탕 웃고 말았습니다. “이강의 이름은 태국의 젖줄인 챠오프라야 강입니다. 여러분이 보기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어 강물이 매우 더럽게 느껴지겠지만 서울의 한강물 보다 훨씬 깨끗하며 정수를 하면 바로 마실 수 있는 물입니다. 저쪽에 멀리 보이는 집들은 수상가옥인데 수상가옥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물 위에 둥둥 떠있는 수상가옥의 집 값이 땅 위의 집 값 보다 더 비싸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수상가옥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하여 화장실 차가 매일 대기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강물에 용변(用便)을 보지 않을 뿐 아니라 쓰레기 등 오물도 버리지 않습니다. 한때는 정부에서 수상가옥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킨 적도 있었는데 이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두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평생을 물위에 떠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물을 떠나자 도저히 적응이 되지 않아 돌아오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조그만 배에 생필품을 싣고 다니며 판매하는 수상 시장 상인입니다. 

 

설명하는 동안 강물을 바라보았는데 정말 강 어느 구석에서도 오물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물은 매우 깨끗한 물이기 때문에 수상가옥 사람들은 목욕을 하기도합니다. 또 낚시를 하여 고기를 잡아먹기도 합니다.” 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상가옥 옆에서 물위를 둥둥 떠다니며 목욕하는 사람들을 발견하기도 하였고 강둑에 앉아 낚시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메기 처럼 생긴 물고기인데 이름은 잊어 먹었습니다. 

*불교의 나라 답게 여기저기 사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저쪽에 보이는 저 조그만 배는 수상시장 상인들입니다. 수상시장 상인들은 생필품을 조그만 배에 싣고 다니며 판매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저쪽에 보이는 사원은 부처님을 모시는 사원인데 사원근처에서는 고기를 잡아먹지 않습니다. 또 사원 근처에서는 배에서 고기들의 먹이를 던져주기 때문에 사원 근처에 고기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강둑에서 낚시를 드리운 강태공들입니다. 

*챠오프라야 강의 정기 여객선이라고 합니다.

 

제 생각에는 고기들이 영리해 그런 것 같습니다.” 라고 설명하는 동안 저의 일행이 승선하고 있는 유람선에서 조그만 봉지에 담긴 식빵을 팔기 시작하였는데 식빵 조각을 물에 던져주자 마치 우리나라의 메기처럼 생긴 주둥이가 큰 물고기들이 식빵을 먹으러 달려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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