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기

태국 방콕의 로얄 드레곤 식당

큰가방 2007. 7. 27. 22:29
 

태국 방콕의 로얄 드레곤 식당

 

*멀리서 본 태국의 왕궁입니다.

 

저의 일행이 새벽사원 구경을 마치고 태국인 엥 가이드와 작별을 고한 뒤 다시 전용버스에 승차하자 어느새 방콕에서의 하루는 천천히 저물어가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시장하시지요? 관광이란 원래 그렇습니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그러나 이런 고생은 사서도 할만하지요? 오늘 저녁 여러분께서 식사하실 곳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식당 인 로얄 드레곤 식당입니다,

 

 

 

로얄 드레곤 식당은 세계에서 가장 큰 식당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식당인데 한꺼번에 5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식당의 요리사가 약 750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넓은 식당의 서빙은 어떻게 할까요?” 하고 이용희 가이드가 저의 일행에게 물었는데 대답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로얄 드레곤 식당은 너무 넓기 때문에 걸어서는 서빙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서빙하는 사람은 모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서빙을 합니다.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들어간 로얄 드레곤 식당은 정말 엄청난 규모의 식당이었습니다.

 

또 식당의 주방에서 로프를 매달아 식으면 안 되는 음식은 로프를 타고 음식을 나르기도 합니다. 이 장면은 우리나라 KBS VJ 특공대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하여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 식사를 하시는 동안 식당 중앙에 있는 무대에서는 태국의 민속춤을 관람하실 수도 있습니다.”  “가이드 님! 그런데 로얄 드레곤 식당의 주인은 태국 사람입니까?” 하는 질문에

 

 

*식당 중앙의 무대에서는 태국 전통무용을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유감스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로얄 드레곤 식당의 주인은 중국 사람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태국에서는 중국인의 상술을 따라가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웬만큼 규모가 큰 식당은 모두 중국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식당에 도착하게 됩니다.” 라는 안내가 끝나자 저의 일행을 태운 버스는 로얄 드레곤 식당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식당의 규모가 엄청 크다보니 일행을 잊어버리면 찾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그러니까 일행과 떨어져 개인적인 행동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이용희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저의 일행은 식당으로 들어섰는데 식당의 규모가 이용희 가이드의 안내가 전혀 허풍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저의 일행은 이용희 가이드의 뒤를 따라 이리저리 미로(迷路) 같은 식당 내부를 지나 미리 예약된 좌석에 앉았는데

 

 

 

식당의 중앙에 있는 무대에서는 누가 부르는지는 몰라도 이미 한국 노래가 울려 퍼지고 있었으며 식사를 하는 동안 무희들이 태국의 민속춤을 추고 있었는데 이따금 “위~~~윙!” 하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면 젊은 청년이 마치 묘기를 보이듯 한손에는 요리 접시를 들고 한손은 굵은 로프를 잡고 공중을 가로질러 음식을 나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따금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음식을 나르는 장면을 보기도 하였는데

 

 

 

제가 앉은 식탁의 서빙하는 아가씨에게 음식을 추가로 부탁하자 바로 옆에 있는 온장고 같은 곳에서 음식을 꺼내오는 것으로 보아 예약된 음식은 미리 요리를 하여 온장고에 넣어두는 것 같았으며 특별한 음식을 주문할 때만 롤러스케이트 또는 로프를 이용하여 음식을 나르는 것 같았습니다. 저의 일행이 저녁식사를 끝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시간은 상당히 밤늦은 시간이 되었으며 그렇게 해서 태국에서의 3일 째 밤은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태국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여러분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큰가방의 태국 여행기는 여기서 마치고 다음 회부터는 큰가방의 홍콩여행기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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