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기

마카오의 카지노

큰가방 2008. 6. 12. 22:01
38218마카오의 카지노 


저의 일행이 마카오의 카지노에 입장하기 전 부용리 가이드께서 “여러분께 미리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카지노에 입장하기 전 여러분께서는 소지품 검사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카지노에는 칼이나 총 같은 흉기를 가지고 입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사진 촬영도 하시면 안 됩니다. 자칫 사진을 촬영을 하다 엉뚱한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점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를 받으며

 

 

*마카오의 거리입니다.

 

카지노에 입장하기 시작하였는데 한 줄로 길게 늘어서서 공항의 검색 대 같은 곳을 통과하여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마친 후 입장하여 카지노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는데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조용한 가운데 딜러를 중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도박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카지노에도 손님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는데 저쪽 이층으로 보이는 곳은 돈 많은 VIP들만 모여 도박을 하는 곳입니다. 돈 많은 고객을 따로 관리하는 것은 어느 카지노에서나 마찬가지인데 그렇게 관리를 하여야 자신들에게도 이익이 되겠지요?”

 

 

  *마카오 카지노의 야경인데 내부는 사진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가이드님! 그런데 저쪽 테이블에는 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을까요?” “지금 저 테이블은 딜러가 돈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하였습니다. “딜러가 돈을 잃으면 잃은 돈은 카지노 측에서 보상을 해 줍니까?” “물론 그렇습니다. 카지노란 돈을 잃기도 하고 따기도 하는데 잃은 돈을 모두 딜러에게 보상하라면 누가 딜러를 하려고 하겠습니까?”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카지노 내부를 한바퀴 빙 돌았는데

 

 

*마카오 거리 도로는 포르투갈에서 가져온 화강석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날 밤은 포르투갈 식 만찬이었는데 아직 음식이 나오지 않았네요!

 

“이번에는 여러분께서 직접 도박을 해 보는 차례입니다.”하며 미리 바꾸어 놓은 동전처럼 생긴 칩을 나누어 주며 투입구에 칩을 넣은 다음 같은 그림을 맞추는 게임기의 사용 요령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팡파르가 울리면서 저의 친구게임기에서 칩이 와르르 쏟아지자 가이드께서“드디어 대박을 터뜨렸다!”며 “이제 그만 하라!”며 말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너도 나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부지런히 게임기를 돌리며 도박에 열중하였는데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는 쾌속선인데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분위기였습니다.

 

가만 보니 칩이 세 개, 두개, 한 개 들어가는 게임이 있어 저와 집사람은 한 개 들어가는 게임을 선택하여 게임기를 돌렸는데 칩이 몇 개 들어가고 나면 다시 몇 개가 쏟아지는 바람에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얼마쯤 시간이 지난 뒤 주위를 살펴보니 벌써 돈을 다 퍼버린 친구들이 제 곁에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텔에 돌아와 계산해 보니 저와 친구 몇 명은 돈을 약간 따기도 하였으나 저의 일행 전체를 계산해 보니 돈을 많이 잃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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