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중국에서 첫 식사

큰가방 2005. 5. 19. 23:14
 

중국에서 첫 식사


북경에 도착하자 온도는 마치 우리나라의 서울 날씨 같았는데 북경 하늘은 맑지 않고 안개가 짙게 끼어 있는 것처럼 우중충하였고 마치 솜털 같은 버드나무 꽃가루가 굉장히 많이 날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일행을 맞이한 사람은 조선족 3세인 조학봉 관광회사 가이드였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도착하자 장미꽃을 한 송이씩이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번 여행이 즐겁고 편안한 가운데 무사히 끝나기를 기원한다는 이야기도 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조선족 3세인데 할아버지의 고향이 함경도라고 하였습니다. 중국 여행 중 조학봉 가이드와 제일 많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북경에 오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하는 질문에 “하늘이 왜 이렇게 맑지 않고 우중충 한가요? 그리고 꽃가루가 굉장히 많이 날아다니네요!”하였더니 원래 북경은 구릉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서 공기가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맑은 하늘 보기가 굉장히 힘이 들고 중국이 개방을 하면서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때부터 나무를 심기 시작하다 어쩌다 보니 버드나무를 많이 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봄이면 꽃가루가 많이 날아다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꽃가루 때문에 못살겠으니 나무를 베어내라!”고 아우성을 쳤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와 그냥 혼자 씩 웃고 말았습니다.


우리 일행이 맨 처음 안내 된 것은 북경 천안문 광장 앞 역사박물관 4층에 있는 중국 궁중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런데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마치 박물관을 옮겨다 놓은 것처럼 많은 유물들을 전시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식당 안에서는 많은 서양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고급 식당으로 보였습니다. 식사시간 처음으로 먹어보는 중국의 전통 궁중 요리인데


탕수육과 같은 맛이 나는 고기와 야채 등이 나왔는데 맛은 그리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밥이 나왔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중화요리 식당의 볶음 밥 비슷한 밥이 나왔고 무슨 국물이 나왔는데 상당히 맛이 있어서 밥을 국에 말아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동행하였던 win TOUR 여행사 사장님께서 “아니 이 음식이 상어 지느러미를 넣은 샥스핀 이라는 고급 요리인데 비싼 음식에 밥을 말아 드시면 어떻게 합니까?”


하는 바람에 한바탕 웃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고급 식당에서는 “이 음식은 무슨 음식이며 어떻게 먹으면 맛이 있고 이 요리는 무슨 요리인데 어떻게 맛을 보면 좋다! 는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생각을 해 보았으나 제가 중국말을 알아들을 수없으니 설명을 해 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어찌되었던 점심식사가 끝나자마자 우리 일행은 천안문 광장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북경의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모습 같아 마치 우리나라의 상공을 날으는 기분이었습니다.

 


조학봉 중국 측 가이드입니다. 말씨가 함경도 사투리를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중국 궁중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 역사 박물관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중국의 식당답게 내부의 모습이 무척 화려하였습니다.

 


여기 저기 유물을 전시하여 박물관 같다는 생각을 하여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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