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성(紫禁城)에서
자금성은 마지막 황제의 촬영 장소로도 너무나 유명한 성입니다. 자금성은 72만 평방미터의 넓이에 황제 한사람을 위하여 약 10 만 명이 거주하였다고 합니다. 태화전 교태전 중화전 건정궁 등이 있고 동서에 문화전 무영전 등의 전각이 배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사진은 자금성의 태화전 같은데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답니다.
그러나 제가 본 자금성은 나무 한그루 없는 다소 황량한 모습이었습니다. “왜 나무가 한 그루도 보이지 않느냐?”고 가이드에게 문의 하였더니 자객을 피하기 위하여 나무를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의 바닥도 상당한 깊이 까지 돌을 쌓아 땅을 파지 못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자금성 촬영을 하였는지 아니면
사람을 촬영하였는지!
“천하를 호령하던 황제도 몇 명의 자객이 무서워 성안에 나무를 심지 못하게 하였다니 황제도 어쩔 수 없는 인간이었구나!”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몇 장의 사진을 촬영하고 나니 제가 소지한 디카의 전원이 꺼지면서 사진 촬영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어찌되었던 자금성의 궁전입구에서 촬영한 사진
같은데 어디가 어디인지!
참! 황당함이란! 어쩔 수 없이 몇 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자금성을 대충 둘러보아도 약 3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고 또한 너무 바쁘게 움직이는 바람에 지금 생각을 해봐도 제가 자금성을 구경을 하였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무엇이든 바쁘게 서두르면 남는 게 별로 없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