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큰가방 2005. 5. 24. 06:13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저의 일행이 자금성의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갑자기 한 떼의 중국 여인들이 무엇을 가지고 와 저의 일행 에워싸더니 “5개 한국 돈 천원! 싸다! 싸다!”를  외치면서 제가 생전 처음 보는 물건을 사라는 겁니다. 그런데 어디에 쓰는 물건인줄 알아야 물건을 사던지 말든지 하지요. 그래서 “노! 노!”를 연발했는데 잠시 후 “10개 천원 10개 한국 돈 천원 싸다! 싸다!”고 외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자 저의 일행 중 몇 명은 그 물건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중국 여인들이 "10개 한국 돈 천원! 싸다! 싸다!"를 외치던 물건입니다.


저의 일행은 뒷좌석에  두 명이 앉을 수 있는 자전거를 타고 북경의 뒷골목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는데 북경의 뒷골목 무척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가이드에게 “골목이 무척 깨끗하더라!”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 골목이 바로 문화재 골목이라고 하네요! 옛날에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헐어내지 않고 혹시 자금성의 보수가 필요하면 건물을 정부에서 산 다음 필요한 자재를 자금성을 보수하는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나중에 알아보았더니 중국인들의 부적과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목에 걸면 부적이 떨어져 나갈 때 까지 목에 걸고 다닌다고 합니다.


저의 일행은 다시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였는데 무척 화려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공연장 내부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물었더니 한 개에 한국 돈 약 1,700원을 달라는 겁니다. “아이고 비싸도 너무 비싸다!” 하고 아무도 사먹지 않았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호텔로 돌아와서 “자네 아까 산 물건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 줄 알고 샀는가?”하고 물었더니


*저의 일행이 묵었던 북경의 경광뉴월드 호텔입니다.


“아니요! 저도 몰라요! 그저 싸고 호기심에 샀을 뿐인데요.”하고 대답하는 겁니다. “ 이 사람아! 아무리 싸도 그렇지 무엇에 쓰는 줄도 모르는 물건을 무조건 사면 어떻게 하나?”하였더니 “아이고! 그까짓 천 원인데요! 뭘!”하고 대답을 하는 겁니다. 그러나 중국에서 한국 돈 천원의 가치가 어떠한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특급 호텔답게 경비원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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