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중국 속의 한국인

큰가방 2005. 5. 31. 22:25
 

중국 속의 한국인


“가이드 선생님! 중국의 조선족의 인구는 얼마나 됩니까?” “중국의 조선족 인구는 대략 2백 20만 정도로 추산됩니다!” “조선족들이 주로 연변 쪽에 많이 거주하시나요?” “옛날에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도시로 많이 분산되는 추세입니다” “그럼 무슨 직업을 많이 갖고 있습니까?” “조선족들은 주로 관광회사 가이드를 많이 하는 추세입니다. 중국 사람들도 가이드를 하고 있으나 조선족의 가이드가 훨씬 인기가 좋습니다. 한국어와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한국의 관광객들이 조선족 가이드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하면서 아름다운 곳이 용경협이었습니다.


또 친절하고 성실하기 때문에 인기가 좋습니다!” “한국의 관광객 말고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안내를 하여 줍니까?” “그렇습니다! 그런데 중국인들도 중국인 가이드보다 조선족 가이드를 많이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가이드 선생님은 자녀를 몇 명이나 두셨나요?” “저는 몇 명 안 됩니다! 그런데 요즘은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조선족 자치구에서는 아이를 낳으면 출산 장려금을 지급합니다. 그런데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니 큰 문제 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바위에 커다할게 붉은 글씨로 무어라 써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자연 훼손이니 뭐니 해서 야단일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중국에서는 아이를 하나 밖에 낳을 수 없다면서요!”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중국 정부에서는 각 소수민족의 인구를 감안하여 아이를 제한하고 있는데 지금 우리 조선족은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조선족 자치구에서는 아이 낳기를 권장하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아이 낳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큰 문제 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구가 일 억 명 이상만 되면 수출을 하지 않고 내수만으로도 충분히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정부에서 하나만 낳으라고 해도 아이를 낳고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신비하다는 생각 밖에 아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낳은 아이를 통제한다거나 그런 일은 없습니다. 우리 조선족이 지금 인구의 10배인 2천 2백 만 명이라면 중국의 정권도 잡을 수 있습니다. 조선족이 그만큼 머리가 명석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러나 인구가 작다보니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것입니다. 2002년 월드컵 경기 그리고 부산 아시안 게임을 훌륭하게 치러낸 우리 조국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선족들은 오! 필승 코리아! 라는 노래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젊은이들이 아이 낳기를 꺼려합니까?”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 때문에 작은 계림(桂林)이라고 부른답니다.


“아이 키우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그렇습니다!”조학봉 가이드께서는 왜? 아이 키우기가 힘이 드는지 더 이상의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가이드 선생님께서는 한국 연예인 중 누구를 좋아하십니까?” 하는 물음에는 빙그레 웃으며 “저는 전지연을 좋아합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중국에도 또 하나의 한국인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자신들이 한국 인 임을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장 궁금한 것은“아이 키우기가 얼마나 힘이 들어 조선족들이 아이 낳기를 꺼려할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궁금증은 중국의 광주에서 오퍼상을 하고 있는 저의 둘째 처남을 항주에서 만나면서 풀렸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에 저의 일행 모두가 탄성을 지르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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