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명 13능(明 13陵)

큰가방 2005. 6. 5. 22:32
 

명 13능(明 13陵)


용경협의 유람을 마친 저의 일행은 다음 목적지 인 명 13능을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옛날 중국에서는 황제가 죽으면 어떻게 엄청난 크기의 능을 만들 수 있었는지 무척 궁금하였습니다. 원래 무덤(陵)이란 사람이 죽으면 시신을 안치하는 곳인데 황제가 죽은 다음 어떻게 능을 만들었는지 능의 크기나 규모를 보면 엄청난 크기의 능인데 황제가 죽으면 능이 만들어 질 때까지 어디에 시신은 보관하고 그리고 능이 완성되면 어떻게 안치를 하는지 조학봉 가이드께 문의하였더니 “황제의 능은 황제가 죽은 다음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고 황제가 즉위를 하면 자신이 들어갈 무덤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사진은 신종 황제의 능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황제가 즉위하면서 만들기 시작합니다. 명 13능은 명나라 때의 황제 13명을 여기저기에 모신 능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명나라의 황제들은 청나라의 황제에 비하여 수명이 짧았다고 합니다. 이유는 오래 살기위하여 불로초를 구하기도 하고 영원히 살수 있는 약을 구하여 마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약들이 현재의 의학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카드 늄이나 납 같은 중금속이 포함되어 약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것도 오래 살수만 있다고 하면 아무 거리낌 없이 마시다 보니 명나라 황제들은 거의 60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나무 한그루 풀 포기도 베어낼 수 없었던 황제의 능 답게 능으로 가는 길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오래살기 위하여 마신 약이 오히려 몸에 해가 되어 짧은 인생을 살았다고 하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황제가 죽으면 황후는 물론이고 시종까지 생매장을 하였고 나중에 황제의 무덤을 도굴하지 못하도록 갖가지 장치를 하는 사람 황제의 능을 도굴하기 위하여 들어가면 들어가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독화살이나 큰 바위 등을 장치하는 사람들이 장치가 끝나기도 전 밖에서 나오지 못하게 문을 닫아버렸다고 합니다. 이유는 능의 비밀을 지킨다는 이유인데 그러다 보니 황제 한 사람이 죽으면 수많은 사람이 아무런 이유 없이 황제를 따라 죽어야 하는 불행한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황제의 능을 향해 상당히 많은 거리를 걸어 가야만 했습니다.


나중에 황제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사람이 따라 죽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다! 라고 하여 이런 관례는 사라졌다고 합니다!”라는 설명을 듣고 중국이라는 나라는 황제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과 황제라는 자리가 정말 막강하고 대단한 자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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