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주

중국 여행 중 궁금했던 점

큰가방 2005. 8. 19. 23:31
 

중국 여행 중 궁금했던 점


나이트클럽에서 호텔방으로 돌아온 저는 지금까지 중국여행을 하면서 궁금했던 점을 저의 둘째 처남에게 묻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한국 사람이나 중국 사람이나 생김새가 똑 같아 보이는데 한국 사람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냥 스쳐 지나가기만 하여도 중국인들은 어떻게 귀신같이 한국 사람인줄 금방 알아보느냐?” 는 질문에 “중국인들이 한국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인들의 인상은 거의 밝은 인상이며 특히 관광객들은 아주 평범한 옷을 입고 있어도 중국인들이 보기에 어딘가 세련되어 보이고 여유가 있게 보인다!”는 것이었고 또 “자세히 보면 얼굴에서 금방 표시가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떻게 한국 관광객들이 식당이나 관광지에 도착할줄 알고 미리 기다리고 있다 손을 내밀거나 물건을 팔려고 하는가?”하고 물었더니

 


*제4장 세계는 항주로 모인다! 유럽의 민속 춤이라고 합니다.


“그들 나름대로 조직이 있어서 몇 시경에 어느 식당에 한국인 관광객 몇 명이 도착한다는 것 까지 훤하게 알고 있으며 특히 ‘도와주세요!’를 외치는 사람들은 한국인 단체관광객을 만나면 그날은 횡재하는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중국인들은 걸인이 도와달라고 하면 욕을 하거나 때리거나 해서 쫓아버리는 반면 한국인들은 중국인처럼 모진 사람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도와주려고 하는데 그 점을 중국인들이 역이용하여 최대한 불쌍하게 보이려고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 단체 관광객을 만나는 날은 횡재하는 날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왜? 조선족이나 중국의  젊은이들은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느냐?” 는 질문에 “중국도 한국처럼 사교육이 발달된 나라이기 때문에 아이를 낳아서 키우려면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야 하기 때문에 자연 아이 낳기를 기피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동남 아시아의 민속 춤이라고 했는데 어느나라인지 잊어 먹었습니다.


현재 중국의 인구가 약 13억 정도 된다고 추산할 뿐 정확한 인구수를 모르는데 그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정책은 한 가정에 한 아이만 낳아서 키우도록 하고 있는데 반해 중국인들은 한 아이만 호적에 올릴 뿐 나머지 아이는 호적에 올리려면 많은 벌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에 호적에 올리지 않고 그냥 키우는 바람에 중국인들이 아이 낳기를 싫어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국 돈 천원이 중국에서 얼마만큼 가치가 있기에 가는 곳마다 “한국 돈 천원!”을 외치며 한국 돈 천원에 목말라하는지? 에 대하여 묻자. “중국의 최고 엘리트의 한달 월급이 한국 돈 약 15만원 정도 이며 중국인 평균 월급이 약7~8만원 정도인데 한달 월급이 5만 원이하인 사람이 거의 태반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국 돈 이천 원만 벌수 있으면 중국에서는 편안히 살수 있을 정도의 수입!”이라고 하였습니다.

 


*역시 동남 아시아의 민속 춤인데 말레이시아 라고 하던가요?


 

“그런데 중국인에게는 그렇게 큰 돈인데도 한국 관광객들은 아무렇지 않게 천원을 물 쓰듯 하는 사람이 많아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중국인들이 많다!”는 설명이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도둑을 맞거나 강도들에게 봉변을 당하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물었더니 “한국 관광객들은 물건을 사고 물건 값을 지불할 때 지갑에서 돈을 꺼내어 물건값을 지불하는데 지갑을 열어보는 순간 상대방에게 지갑 속의 돈을 보여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참으로 위험한 짓이며 화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중국인들에게 한국 돈 만원은 최소 3~4일치 일당에 해당되기 때문에 꼭 지갑 속에 많은 돈이 들어있지 있지 않고 단돈 만원만 들어있더라도 남에게 돈을 보여주는 행위는 곧 불량배들의 표적이 되는 행위!”라고 하였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황홀하면서도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공연이었습니다.


중국이 개방되면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처음 중국에 왔을 때 한국 돈 만 원짜리를 펑펑 쓰고 다녔는데 특히 아가씨들이 있는 술집에서는 돈을 더 뿌리고 다니는 바람에 중국인들에게 많은 욕을 먹었다고 합니다. 술집 아가씨들이 중국인들과 한 탁자에 앉아 술을 마시다가 “한국인 관광객들이 나타났다!” 하면 우르르 한국 관광객이 있는 쪽으로 몰리는 바람에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결과가 되었는데 중국인들의 자존심 보다는 자신도 모르게 귀중한 한국 돈이 중국 땅에서 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 관광객들이 몰랐던 것 같았습니다.그날 밤 저는 저의 둘째 처남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시계를 보니 시간은 어느덧 새벽3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었고 그렇게 해서 항주의 첫날밤은 깊어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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