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중국 천자산에서 원가계로

큰가방 2006. 8. 9. 21:52
중국 천자산에서 원가계로


하룡공원 관광을 마친 저의 일행은 낯모르는 토가족 할머니의 전송을 받으며 버스를 이용하여 원가계로 이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분! 하룡공원 관광은 잘하셨습니까? 여러분께서는 이곳 장가계 말고도 다른 관광지를 많이 다녀보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곳 장가계를 다른 관광지처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곳 장가계를 제대로 관광하시려면 절반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마음속의 상상력이 필요합니다. 가령 어떤 바위를 보았을 때 저 바위는 마치 신선처럼 또는 농부처럼 생겼구나! 그러면 저 바위는 어떤 전설이 있을까? 한번 쯤 생각해 보시면서 관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고

 

*원가계로 가는 도중 버스에서 촬영한 원가계 농촌인데 마치 우리나라 70년대의 모습 같았습니다.

 

 

 

*드디어 원가계에 도착하였습니다. 뒤쪽에 보이는 것이 사람을 태우고 다니는 가마랍니다.

 

안태호 가이드가 설명을 하는 동안 저의 일행을 태운 버스는 열심히 원가계를 향하여 달리고 있었는데 도로가 마치 우리나라 6~70년 대 도로처럼 포장이 전혀 되어있지 않아 버스는 계속해서 많은 먼지를 내면서 털털거리며 달리고 있었고 도로 곳곳에는 중국인들이 자갈을 깔기도 하고 또 어떤 도로에는 조그만 바위로 축대를 쌓기도 또 어떤 곳은 시멘트로 도로 포장을 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버스의 맨 앞좌석에 앉아 이곳저곳 사진을 여러 장 촬영하였는데 버스가 너무 많이 털털거리며 달리는 바람에 쓸만한 사진은 딱 한 장 밖에 없었습니다.

 

*원가계는 처음 마주칠 때부터 무언가 다른 모습으로 저의 일행을 맞아 주었습니다.

 

*길이를 알 수 없는 어마어마한 기암괴석들이 저의 눈을 사로 잡았습니다.

 

“지금 우리가 향하는 원가계는 여기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데 그곳에 가시면 토가족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식습관(食習慣)이 우리 대한민국과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밥상에 밥과 반찬을 차려놓고 온 가족이 빙 둘러앉아 식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토가족은 그렇지 않습니다. 토가족들의 식사는 밥그릇을 가지고 다니며 식사를 합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드린다면 길거리 아무 곳에서나 앉아 식사를 하기도 하고 친구 집에 놀러가면서 밥그릇을 손에 들고 다니며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저 기암괴석은 땅 위로 솟아오른지 몇년이나 되었을까? 신비롭기만 하였습니다.

 

*저의 부부도 기념 사진 한장! 찰칵

 

따라서 대한민국처럼 반찬이 여러 가지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토가족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나 지금 밥 먹는 중일세!’ 하고 자신이 식사하는 것을 일종의 자랑거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하루 세끼 식사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토가족들의 식생활 문화입니다. 따라서 거리에서 토가족들의 식사하는 모습을 보시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여러분께서 향하고 계시는 원가계는 기(崎) 험(險) 미(美) 세 가지의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원가계의 정확한 이름은 원가계(猿家界) 풍경구(風景區)입니다.

 

*바위 전체를 촬영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였습니다.

 

 

 

*발자국을 옮길 때 마다 기암괴석은 모습을 달리하며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원가계 풍경구는 천자산에서는 전혀 만나 볼 수 없는 원가계 특유의 자연미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원가계에서 첫 번째로 만나보실 수 있는 곳은 천하제일교입니다. 천하제일교는 하나의 전망대로서 천자산 전망대 중 높이가 제일 높은 곳인데 멀리서 보면 두개의 봉우리로 보이나 가까이 보면 봉우리가 서로 영문자(英文字) H자 형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원래는 두 봉우리는 한 개의 봉우리였는데 수 만년 동안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두개로 갈라지면서 위 아래쪽이 떨어져나가고 남아있는 암석이 H 모양의 다리처럼 형태가 남았다고 합니다. 그 다음은 미혼대로 이동하시게 됩니다.

 

*갖가지 기암괴석과 함께 어울러진 나무들은 기암괴석을 더욱 신비롭게 하였습니다.

 

*저 바위는 무슨 전설을 간직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미혼대는 어느 봉우리를 보아도 하나의 걸작품으로 생각될 만큼 아름다운 곳인데 옛날 호북성의 한 부부가 이곳을 구경하고 갔는데 3년 뒤 부부싸움을 하면서 이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화가 난 남자가 자신이 지금까지 보아온 모든 곳 중에 ‘이곳이 천당이 분명하다!’ 는 생각을 하고 이곳으로 찾아와 뛰어내렸다는 이야기가 있고 어디에서 보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정신이 혼미해진다! 해서 미혼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 다음은 후화원입니다. 후화원은 분지 형태의 전망대입니다. 그리고 후화원 뒤쪽에 보이는 것이 황석채인데 황석채에 전화원이 있어서 후화원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왜? 사람들이 원가계 관광을 원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천하제일교가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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