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중국 십리화랑(十里畵廊)으로 가는 길

큰가방 2006. 9. 6. 20:15
중국 십리화랑(十里畵廊)으로 가는 길


점심식사를 마친 저의 일행은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십리화랑 관광을 위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여러분! 점심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예전에 장가계를 찾아오신 한국인 관광객들이 제일 불편을 느낀 점이 바로 편히 잠을 잘 수 있는 호텔과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문제였습니다. 장가계라는 도시가 그렇게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호텔 수준도 그렇고 식당도 좋은 식당이 없었기 때문인데 다행스럽게

 

 

한국 사람이 한국식 식당을 개업하는 바람에 지금은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향하고 있는 곳은 십리화랑입니다.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관광을 하셨던 곳은 천자산 위쪽에서 아래쪽을 내려다보는 관광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산 아래쪽에서 위쪽을 올려다보는 관광이 될 것입니다. 무릉원 장가계의 십리화랑은 원시상태가 남아있는 아열대 기후로 십리를 가는 길이 장가계에서 가장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으로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십리화랑은 390만 평방km의 국가 삼림공원으로 깊은 협곡 이상하게 생긴 봉우리 그리고 맑은 계곡 등이 자랑이며 1991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하였으며 특히 십리화랑에는 자신이 섬기는 장군의 자결 소식을 듣고 돌로 굳어버렸다는 약초 캐는 할아버지 바위, 그리고 앞과 뒤 아이를 안고 있는 큰언니 바위, 등에 아이를 업고 있는 둘째 언니 바위,

 

 

아이를 임신한 셋째 막내바위 등 세 자매 바위가 있으며 손가락 식지를 닮은 식지봉(食指峯) 그리고 마치 붓을 거꾸로 꽂아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는 어필봉(御筆峯)이 있으며 이 어필봉은 장가계의 수많은 봉우리 중 가장 으뜸으로 꼽는 봉우리입니다. 오늘 우리는 십리화랑까지 꼬마열차를 이용하여 관광을 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안태호 가이드가 설명하는 동안 저의 일행을 태운 버스는 열심히 십리화랑 쪽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가이드 선생님! 그런데 꼬마열차라는 게 어떻게 생긴 열차입니까? 혹시‘칙칙폭폭’하고 달리는 조그만 열차입니까?”하고 물었더니 “아! 꼬마열차요? 꼬마열차는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모노레일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모노레일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라고 설명하여 저의 일행은 가벼운 웃음을 한번 웃었는데 “중국의 관광지는 어디를 가든지 주의할 것이 많습니다. 이곳 십리화랑도 물론 예외는 아닙니다.


 

물론 바가지를 씌우려는 상인들을 주의해야 하는 것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고 ‘한국 돈 천 원짜리 열장을 한국 돈 만 원짜리 한 장으로 바꿔주면 선물을 주겠다!’라는 사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물론 바꿔주는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돈을 바꿔주다 보면 자신의 돈을 남에게 보여주는 결과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 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작은 돈도 중국에서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 한국 돈 천 원짜리를 만 원짜리로 바꾸려고 합니까?” “그것은 환전(換錢)상 수수료 문제도 있고 또 요즘은 한국 돈 천 원짜리를 만 원짜리로 쉽게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바꾸려고 하는 것 입니다.”라고 설명하는 동안 저의 일행을 태운 버스는 드디어 십리화랑 입구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래 쪽 사진 5장은 일회용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인데 사진을 인화하면서 뒤죽박죽으로 섞어버리는 바람에 어느 사진이 어느 사진인지 알 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