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장가계 북한(北韓)식당과 발마사지 체험

큰가방 2006. 9. 28. 22:50
 

장가계의 북한(北韓)식당과 발마사지 체험


“방금 여러분께서 다녀오신 금편계곡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관광은 모두 끝났습니다. 여러분 오늘 관광은 어떠하셨습니까? 피곤하시지요? 그리고 시장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식당으로 향하고 있는데 식당은 북한(北韓)에서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현재 북한에서는 북경 등 대도시에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 장가계에서도 북한식당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께서 드실 음식도 북한음식입니다. 북한식당의 음식 맛은 대한민국 보다 덜할지 모르겠지만

 

 

(다시 보는 사진) 중국 장가계의 하룡(賀龍)공원에서 촬영한 입니다.

 

중국까지 여행 와서 북한 음식을 한번 쯤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그렇게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여러분께 한 가지 당부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고 북한 식당에서는 예를 들어‘김정일 동지 어쩌고’하는 정치적인 이야기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들은 가벼운 농담으로 던진 말일지라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당은 여기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잠시 후면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말이 떨어지자마자 저의 일행은 식당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시 보는 사진) 중국 장가계의 하룡(賀龍)공원에서 촬영한 입니다.

 

저의 일행이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어서오세요!”하며 위아래 흰색 저고리와 청색 치마를 입은 조금은 오동포동한 아가씨들이 저의 일행을 반겨주었는데 북경(北京)의 북한 식당 아가씨들에게 비교한다면 북경의 아가씨들은 도시 아가씨들처럼 세련된 모습을 보인 반면 장가계 식당 아가씨들은 조금 시골티가 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의 일행은 미리 음식이 준비되어있는 식탁에 안내되어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북한 음식은 우리나라 음식처럼 맛깔스럽게 보인다거나 하는 음식은 없었고 수수한 상차림으로 보였습니다,


 

(다시 보는 사진) 중국 장가계의 하룡(賀龍)공원에서 촬영한 입니다.

 

저의 일행이 밥이 나오는 동안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북한 아가씨가 “냉면을 드시고 싶으면 미리 주문하여 주십시오! 냉면 값은 한 그릇에 3천원이며 선불입니다!”라고 하여 비빔냉면을 네 그릇 주문하였는데 밥이 먼저 나오는 바람에 밥을 먼저 먹고 나중에 냉면을 조금씩 덜어 맛을 보았는데 배가 부른 탓인지 그렇게 맛있는 것 같지는 않았고 “아가씨! 이 냉면은 어디 식 냉면입니까?”하는 질문에 “이 냉면은 함흥식 냉면입네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북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거의 끝낼 무렵

 

 

(다시 보는 사진) 중국 장가계의 하룡(賀龍)공원에서 촬영한 입니다.

 

북한 아가씨가 민요를 노래방 반주에 맞추어 불러주었는데 “혹시 남한(南韓)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까?”하고 물었더니 “노래방 기계에는 민요 몇 곡 밖에  없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식사가 끝난 저의 일행은 다시 버스에 승차하였습니다, “여러분! 저녁식사는 맛있게 하셨습니까? 오늘 여러분께서 마지막으로 서비스를 받으실 곳은 발마사지 체험입니다. 발마사지 체험을 하실 곳은 우리가 묵을 호텔 아래층에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이미 지불되었기 때문에 마사지가 끝나면 팁으로 한국 돈 2천 원 정도만 주시면 됩니다.”라는


 

 

(다시 보는 사진) 중국 장가계의 하룡(賀龍)공원에서 촬영한 입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호텔 발마사지 체험실로 들어갔는데 기다란 장의자의 시트는 세탁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여기저기 더러운 때 자국으로 얼룩져 있었고 벽면도 흰색 페인트를 칠하였는데 여기저기 얼룩진 자국이 많아 창고를 급히 개조하여 발마사지 체험 장소로 이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발마사지를 하여 줄 사람들이 발마사지를 시작하였는데 항주나 북경에서는 아무 말없이 조용히 발을 주무르고 문지르며 자신의 할 일에만 열중하는 반면 장가계에서는 손님은 안중에도 없는 듯

 

 

(다시 보는 사진) 중국 장가계의 하룡(賀龍)공원에서 촬영한 입니다.

 

자기네들끼리 웃고 떠들고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았는데 가만 들어보니 손님의 흉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발마시지가 모두 끝나고 나서 2천 원 씩 팁을 주었는데 갑자기 인상이 확 바뀌더니 자기네들끼리 무어라 이야기를 나누고는 째려보는 듯한 인상으로 문을“꽝!”닫고 나가버렸는데 그 모습을 보고 “팁이 적으면 더 달라고 하면 될 일인데 저렇게 까지 문을 닫고 나갈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다시 보는 사진) 중국 장가계의 하룡(賀龍)공원에서 촬영한 입니다.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말씀드립니다. 요즘 우리 고유명절 추석이 가까워짐에 따라 큰가방도 토요일은 물론 일요일도 쉬는 날 없이 계속 근무하는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니 여러분의 블로그 방에 찾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블로그 방을 찾지 못하더라도 많은 이해가 있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