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중국 장가계의 보봉호수로 가는 길

큰가방 2006. 10. 26. 22:09

 

중국 장가계의 보봉호수로 가는 길


다음날(6월 12일) 오전 8시 저의 일행은 모든 여장을 준비한 다음 전용버스에 싣고 보봉호수를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여러분! 어젯밤은 잘 주무셨습니까? 여러분께서 장가계에 오신지 벌써 3일이 되었고 오늘이 장가계 일정 중 마지막 날입니다. 일정이 아주 빠듯하지요? 그리고 조금은 피곤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 그러나 빠듯한 일정이 어떻게 생각하면 다른 잡념이 없어지는 아주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우리가 향하고 있는 곳은 장가계의 보봉호수입니다.

 

*보봉호수에서 첫 번 째로 저의 일행을 반겨준 것은 너무나 규모가 큰 엄청난 폭포였습니다.

 

 

 보봉호수는 댐을 막아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며 길이는 약 2.5km이며 수심이 72m입니다. 보봉 호수의 물은 산에서 흘러내리는 계곡 물, 그리고 땅 속에서 천연적으로 솟아오르는 지하수, 그리고 하늘에서 자연적으로 내리는 빗물이 모여 만들어진 호수입니다. 보봉호수는 유네스코의 세계 자연유산에 등록이 될 만큼 아름다운 호수이며 주위의 아름다운 환경이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무릉원의 수경 중 대표작으로 뽑히는 호수입니다. 이따 여러분께서 배를 타고 직접 둘러보시면 아시겠지만 갖가지 기암괴석과 울창한 원시림을

 

 

*보봉호수는 정말 아름다운 호수 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자랑하고 있으며 기이한 봉우리들이 여러분들을 반겨줄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여러분께서 조심할 것이 있습니다. 보봉호수의 구내의 모든 화장실은 모두 유료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돈을 주고 화장실을 사용하실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화장실도 그리 깨끗한 편이 못됩니다. 또 한 가지 화장실을 이용하실 때 휴지는 본인이 지참하여야 합니다. 그 점은 여러분께서 충분히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보봉호수로 가다보면 가마를 타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걸어가기 힘이 드시면


 

*호수에는 관광객을 실은 유람선이 수 없이 많이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걸어가기 힘이 드시면 가마를 타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들이 ‘가마 타는데 한 사람당 만원!’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마를 타고 가서 내리려고 하면 2만원을 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가마를 메고 가는 사람이 두 사람이기 때문에 한 사람 당 만원을 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당 만원 씩 2만원 그리고 팁을 달라고 하는데 팁은 최소한 5천원은 주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2만5천원은 주어야 하겠지요? 그래서 주의하시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보봉호수에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전설이 아주 많습니다.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던 토가족 아가씨인데 제가 사진을 촬영하려는 순간 고개를 숙이고 말았습니다.

 

그 전설은 이따 보봉호수를 둘러보시면서 여러분께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봉호수는 여기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며 잠시 후면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하고 안태호 가이드께서 설명하는 동안 저의 일행은 드디어 보봉호수에 도착하였습니다. 저의 일행이 보봉호수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을 때 맨 먼저 반겨준 곳은 아주 높은 곳에서 쏟아져 내리는 아주 거대하고도 웅장한 폭포였습니다. “ 저 폭포는 인공으로 만들어진 폭포이며 보봉호수 물 수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폭포입니다. 저 폭포가 시작되는 곳은 나중에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는 안태호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유람선 타는 곳을 향하여 걸어가는데 도로가에 가마를 세워 놓고“가마 한 사람 당 만원!”하고 외치는 가마꾼이 저의 친구에게 “가마타세요! 한 사람당 만원입니다!”라고 붙잡았습니다. “우리 친구 중 내가 제일 건강한 편인데 왜? 나한테 가마를 타라고 그러지?” 하는 친구의 볼멘소리에 “임마! 니 보고 가마를 타라는 소리가 아니고 너와 부인하고 둘이 저 사람을 태우고 가마를 메고 가라는 말이야!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2만 5천원만 주면 되는 거야! 어디 연습 삼아 한번 해봐라!”하였더니

 

 

 

“야! 내가 왜? 가마를 메냐? 지금 걸어가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하기에 “그러니까 평소에 힘을 길러두어야지 힘이 덜 들지 니가 오죽 불쌍해 보였으면 가마를 타라고 하겠냐? 안 그러냐?”하며 보봉호수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는데 얼마나 걸었을까? 제 앞에는 우리나라의 관광객으로 보이는 70살은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이 아주 천천히 느릿느릿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조금 높은 고갯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니 마치 우리나라의 관광지를 찾은 것처럼 아주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안태호 가이드께서 두꺼비의 입이라고 설명하던 바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