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마사지 받으세요!"

큰가방 2006. 10. 18. 21:45
 

“마사지 받으세요!”


“여러분! 내일 밤 8시 30분에는 그동안의 2박 3일 장가계 관광을 마치고 비행기를 이용하여 다시 상해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따라서 내일 아침 8시 호텔을 떠날 때에는 여장을 모두 준비하셨다가 버스에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내일 우리가 호텔을 떠나면 다시 호텔로 돌아오지 않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혹시 호텔에 남겨진 물건은 없는지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일행이 발마시지 체험을 마치고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안태호 가이드께서 저의 일행에게 당부한 말입니다.

 

 

 

*(다시 보는 사진)중국 원가계의 사진입니다.

 

“가이드 선생님! 그런데 이곳 장가계에는 한국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방은 없습니까?” 하는 물음에 “장가계에서는 한국노래를 부를 수 있는 노래방은 없습니다. 그러나 호텔 1층에 한국의 단란 주점과 같은 곳에서 한국 노래를 부를 수는 있는데 입장료를 내야합니다.” “입장료는 얼마입니까?” “입장료는 1인당 2만원씩이며 작은 맥주 2두병씩이 제공되며 노래를 부르는 시간은 제한이 없습니다.” “그 곳 외에 다른 곳은 없습니까?”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곳 장가계는 상해나 북경과 같은 큰 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보는 사진)중국 원가계의 사진입니다.

 

 위락시설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갖춘 노래방은 아직까지 없습니다.”라는 안태호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저의 친구들에게 “1인당 2만원씩을 내고 노래방을 갈 것인가?”하고 의견을 물었더니 “한국에 비하여 단란 주점 입장료가 너무 비싸 노래방은 나중에 한국에서 가기로 하고 그 대신 술과 안주를 구입하여 간단하게 호텔방에서 한잔 씩 하자!”는 의견이었습니다. 그날 밤 저와 제 친구 한사람 그리고 가이드와 함께 호텔 근처에 있는 조선족이 운영하는 슈퍼에 들러

 

 

 

*(다시 보는 사진)중국 원가계의 사진입니다.

 

 과일과 아이스크림 중국 술 한 병 그리고 술안주가 될만한 과자 등을 구입하였는데 계산을 하였더니 한국 돈 1만7천원이었습니다. “야! 생각보다 중국의 생필품 가격은 굉장히 싼 편이 다야! 이 술도 한국에서 한 병 사려면 2만5천원은 줘야하는데 여기서는 7천원 밖에 하지 않구먼!”하는 저의 친구 말에 “중국술은 수입하면서 관세를 물어야하고 수입상들의 이익금 그리고 마지막 유통과정에서의 마진이 붙기 때문에 비쌀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라는 안태호 가이드의 설명이었습니다.

 


 

 

*(다시 보는 사진)중국 원가계의 사진입니다.

 

제가 저의 친구와 함께 물건을 구입하여 슈퍼에서 나오자 아리따운 아가씨가 저의 곁으로 다가오더니 한국말로“아저씨! 마사지 받으세요! 아주 저렴하게 잘해드릴게요!”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사지를 받으라니! 이것은 또 무슨 소리여?”하고 아가씨가 하는 말을 얼른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잠시 망설이고 서 있는데 제 친구가“무슨 마사지를 받으라는 겁니까?”하고 묻자 “마사지는 전신 마사지도 해 드릴 수 있고 원하면 다른 마사지를 해 줄 수도 있어요?”하고 대답하였습니다.

 

 

 

*(다시 보는 사진)중국 원가계의 사진입니다.

 

“다른 마사지라면 어떤 마사지를 이야기하는 겁니까?” “아~~이! 있잖아요~오!” “그러면 마사지를 해 주는 요금은 얼마인데요?” “전신 마사지는 한국 돈7천원 밖에 안 받아요! 아저씨! 같이 가실래요?”하고 자꾸 제 친구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 같아 “너는 아가씨 따라가서 전신 마사지 받고 와라! 너의 부인에게는 니가 절대 전신 마사지 받으로 가지 않았다고 내가 이야기 잘해 줄 거니까!”하였더니 “나는 방금 발마사지를 받고 왔는데 또 마사지를 받으라고?


 

 

*(다시 보는 사진)중국 원가계의 사진입니다.

 

그러다 아까 같이 팁 적게 준다며 인상이나 팍 쓰면 나는 어떻게 하라고?” 하며 호텔로 돌아오는데 아가씨가 우리 뒤를 졸졸 따라 오다 호텔 경내에 다가서자 되돌아가버렸습니다. “이따금 한국 tv에 매춘관광이니 뭐니 해서 보도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사실을 알고 보면 방금 전과 같이 마사지를 받으러 간다며 아가씨들을 따라나서다 보면 그런 일이 생길수가 있습니다. 아가씨들이 마사지 해 준다며 옷을 벗겨 놓고 불량배를 동원하여 가지고 있는 돈 모두 빼앗고 중국 공안에 신고하여 버립니다.


 

 

*(다시 보는 사진)중국 원가계의 사진입니다.

 

그러면 있는 돈 다 빼앗기고 국제적으로 망신사고 얼마나 창피한 일입니까?” “그런데 마사지 받는다며 정말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따라가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중국에 관광 왔으면 제발 딴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남자끼리 관광 와서 술을 한잔하게 되면 자연 여자를 찾게 되는데 그때가 정말 위험한 때입니다!”라는 안태호 가이드의 설명은 우리의 관광문화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