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중국 장가계의 황룡동굴

큰가방 2006. 11. 15. 18:55
 

중국 장가계의 황룡동굴


저의 일행은 황룡동굴 입구에 도착하여 동굴로 들어가려는데 입구에는 오래된 건축물을 통하여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어 전혀 동굴로 들어가는 기분이 아니었는데 “여러분! 지금부터 황룡동굴의 시작입니다. 혹시 일행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고 저를 잘 따라오시기 바랍니다. 이곳 황룡동굴은 아까 버스에서도 설명을 드렸듯이 토가족 젊은이가 1983년도에 우연히 발견한 동굴입니다. 이 동굴 안에는 여러 가지 전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하실 것은 동굴 안에는 늘 습기가 차 있기 때문에

 

 

*황룡동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미끄럼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하며 안태호 가이드는 저의 일행을 안내하며 설명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1983년도 토가족 젊은이가 우연히 발견한 동굴이라면 동굴을 개발(開發)하는 기간을 빼고 관광객들에게 개방하였던 시기를 계산한다면 그렇게 많은 세월이 흐른 것 같지도 않은데 무슨 전설이 많은 곳이라고 할까?’하는 생각을 하다‘말 만들어 내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이라면 무슨 전설인들 못 만들었겠는가?’하는 생각을 하니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말았는데 황룡동굴은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황룡동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저도 모르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정말 아름답고도 훌륭한 동굴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한문(漢文)으로 바위의 이름이나 광장의 이름을 돌에 새겨놓고 한문 아래에는 한국인들을 위하여 다시 한글로 이름을 새겨놓은 것을 볼 수가 있어 한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가 어느 정도인가를 쉽게 알 수가 있었고 이곳이 얼마나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다녀갔는가를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저의 일행이 안태호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얼마나 걸었을까 동굴 안을 배를 이용하여 돌아볼 수 선착장에 도착하여


 

*황룡동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배위에 올랐는데 동굴 내부를 돌아볼 수 있는 배는 기름을 이용한 동력선이나 노를 저어 앞으로 나가는 배가 아니고 관광객들이 돌아보는 코스를 기다란 로프를 쳐 놓고 배를 움직이는 사람이 그 로프를 잡고 동굴 안을 돌아보도록 하였는데 어두컴컴한 동굴에서도 군데군데 바위를 깎아낸 자국이 수없이 많이 보여 황룡동굴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황룡동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저의 일행이 배를 탄지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처음 배에 승선하였던 곳으로 다시 도착하였는데 그곳에서도 한참을 걷고 또 걷다보니 어느새 동굴의 출구 쪽으로 나왔는데 밖에 나오자마자 다리도 많이 아픈 것 같았고 날씨도 굉장히 무더운 것 같았습니다. “여러분 다리가 많이 아프시지요? 오늘 여러분께서 걸었던 거리가 약 9km 쯤 될 것입니다. 그리고 동굴안의 온도는 낮은데 갑자기 밖으로 나오니까 무척 무더운 것처럼 느껴지실 것입니다. 피곤하시면 이곳에서 잠시 쉬셨다 버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시겠습니다.”라는


 

*황룡동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안태호 가이드의 설명에 잠시 쉼터의 의자에 앉아 쉬려는데 건너편에 아이스크림을 파는 가게가 있어 “기왕에 앉아쉬려면 아이스크림 하나 씩 먹으면서 편히 쉬자!”며 아이스크림 가게로 가서 아이스크림 가격을 물었더니 “아이스크림은 3개에 2천원 콘은 한 개에 천 원씩!”이라고 하여 저의 친구가 콘 한 개를 냉장고에서 꺼내 포장을 뜯었는데 그것을 본 가게의 아가씨가 갑자기 “콘 한 개에 2천원!”하면서 2천원을 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금방까지 천원이라고 해 놓고 갑자기 2배로 오른 이유가 무엇이냐?”하고 물었더니


 

*황룡동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막무가내로 2천원을 내라는 것이었는데 어이가 없어진 제가 2천원을 아가씨에게 건네주자 저의 둘째 처남이 가게의 아가씨에게 중국어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더니 “매형! 아가씨가 미안하다고 그러는데요! 그리고 콘은 3개에 2천 원씩 받겠다고 하네요!”라고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참! 아무리 눈감으면 코 베어가는 중국이라고 하지만 아이스크림 포장을 돈을 내지 않고 뜯었다고 금방 2배를 받겠다고 야단이니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이 바가지를 썼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갑자기 입맛이 씁쓸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황룡동굴 내부의 모습입니다.

 

*큰가방이 여러분의 염려에 힘입어 무사히 태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주인도 없는 빈방을 찾아주시고 좋은 흔적 남겨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정리가 되는대로 태국 여행기를 여러분께 소개하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