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중국 장가계의 토가족 사람들

큰가방 2006. 11. 30. 22:13
 

토가족(土家族) 사람들


“가이드 선생님 중국의 장가계라는 이름은 어떻게 해서 붙여지게 된 이름입니까?” 라는 저의 질문에 “장가계는 한때 장씨(張氏)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여 장가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현재는 토가족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가족은 원래 거칠어서 다스리기 힘든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토가족이 한문(漢文)을 사용하고 있지만 옛날에 특히 중국이 통일되기 이전에는 그들만의 문자(文字)가 없었습니다. 또한 통일된 이후라고 하더라도 어렵고 배우기 힘든 한문을 토가족 모두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토가족의 민속 공연이 시작되려는지 음악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총각이 마음에 드는 처녀가 있더라도 우리 대한민국처럼 연애편지를 쓸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한다는 표현을 해야 서로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사용하는 방법은 총각이 처녀의 창문 앞에 첫날은 꽃을 한 송이 가져다 놓습니다. 그러나 반응이 없으면 다음날은 두 송이 그리고 다음날은 세 송이 그렇게 해서 차츰 많은 꽃을 가져다 놓으면서 한마디로 처녀를 유혹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처녀가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표시를 합니까?” 하는 질문에 “그때는 총각이 가져다 놓은 꽃송이의


 

*드디어 나팔소리가 들리면서 민속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2배가 되는 꽃을 포개 놓으면 승낙의 표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총각이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꽃송이를 반대로 놓아두면 거절하는 표시가 되는 것입니다.” 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자신들의 문자가 없는 민족이기 때문에 연애하기도 무척 힘들겠습니다.” 라는 말에 저의 일행 모두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였는데 “토가족은 비록 문자는 없으나 춤과 노래를 아주 좋아하는 민족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춤과 노래로 사랑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토가족은 야채와 입쌀(밥을 지어도 부슬부슬한 쌀) 그리고 밀가루 음식을 좋아합니다.


 

*공연단이 입장하고 있는데 공연단은 평범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또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과 같이 매운 고추를 좋아합니다. 특히 토가족 처녀들은 자수(刺繡)를 잘 놓을 줄 알아야 하며 춤도 잘 추고 노래를 잘해야만 좋은 곳에 시집을 갈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건 왜? 그렇습니까?” 하는 질문에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토가족은 문자가 없기 때문에 연애편지를 쓸 수가 없겠지요? 그래서 연애결혼하기가 무척 힘이 듭니다. 그래서 보통 중매결혼을 많이 하는데 그러려면 먼저 선을 봐야 하겠지요? 선을 본 다음에는 남녀가 서로 만나고 데이트도 해 보고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고 판단이 되면 양가(兩家)의 승인 하에 결혼날짜를 잡습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신부가 될 아가씨는 그동안 자신에게 베풀었던 부모님과 가족들에 대한 사랑 그리고 친척들과 이웃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자신의 친구들에 대한 이별의 아쉬움을 노래로 표현해야 하는데 그 노래를 하는 기간이 약 한달 동안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노래의 내용은 ‘부모님! 나를 낳아주시고 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는 이제 좋은 사람을 만나 부모님의 곁을 떠나려고 합니다. 제가 떠나더라도 부디 부모님 몸 건강하십시오.


 

*공연단이 제단 앞에 모여있다 제를 올리는 의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늘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여! 지금 내가 떠나더라도 아주 가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나는 늘 가족들을 잊지 않겠으니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하는 내용인데 그냥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고 눈물까지 흘리며 노래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처녀를 중매한 중매쟁이에게 원망하는 노래를 한다고 합니다. ‘내가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다정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왜? 나를 다른 사람에게 중매하여 부모님과 형제들 곁을 떠나가게 하는가?

 

 

*토가족의 전통품이라고 하는데 음악과 춤은 매우 단조로운 것 같았습니다.

 

당신은 정말 나쁜 사람이다 그러니 나는 시집을 가더라도 늘 당신을 원망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절대 나를 중매할 생각은 하지 마라!’ 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여자가 한번 결혼하면 되는 것이지 두 번씩 결혼을 하려고 다음에는 중매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까?” 하는 질문에 저의 일행 모두 폭소를 터뜨렸는데 “그래서 다음에 중매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두 번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있는 것입니다.” 라고 설명하는 동안 저의 일행을 태운 버스는 어느덧 토가풍정원에 도착하였습니다.


 

*토가족의 춤은 매우 단조로우면서도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