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디서 떨어졌지?" “이게 어디서 떨어졌지?” 이틀 동안 계속 내리던 비가 그쳤는지 우편물을 정리하여 배달하려고 빨간 오토바이 적재함에 가득 싣고 우체국 문을 나설 무렵에는 하늘에서 밝은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였지만 그러나 햇빛을 보기가 무섭게 무더운 여름 날씨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시골마을.. 빨간 우체통 2015.07.24
화투와 택배 화투와 택배 전남 보성 회천면 마산마을로 접어들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정자에서 마을 사람들이 모여앉아“우체구 아자씨! 이루와서 째깐 시였다 가~아!”하셔서 빨간 오토바이는 잠시 시원한 그늘에 세워놓고 정자로 다가서며 “오늘은 맛있는 음식이라도 있어 저를 부르셨나요?.. 빨간 우체통 2015.07.18
외등고치던 날 외등 고치던 날 전남 보성 회천면 양동마을 가운데 집 할머니께서 며칠 전 부탁하셨던 현관문 도르래를 사가지고 “할머니 계세요?”하고 불렀으나 대답이 없다. “이상하다! 방안에 TV가 켜진 것 같은데 왜 대답이 없지?”하고 다시 한 번 큰 소리로 “할머니~이!”하고 부르자 “잉! 누.. 빨간 우체통 2015.07.11
오토바이 시원하게 타는 법 오토바이 시원하게 타는 법 전남 보성 회천면 삼장마을에서 “김정오”라는 이름으로 도착된 조그만 택배 주인을 찾으려는데 좀처럼 사람을 만날 수가 없다. “이상하다! 오늘은 왜 마을에 사람이 아무도 안보일까?”하는 순간 할머니 한분이 정자로 다가오신다. “안녕하세요? 혹시 이 .. 빨간 우체통 2015.07.04
떨어져버린 거시기 떨어져버린 거시기 전남 보성 회천면 신근마을 가운데 골목 첫 집에 라면 박스 정도 크기의 택배 하나를 배달하려고 대문 앞에 빨간 오토바이를 세우는 순간 휴대폰 벨이 울리기 시작한다. “즐거운 하루되십시오. 류상진 입니다.” “여보씨요! 거그 우체구요?” “그런데 왜 그러십니까.. 빨간 우체통 2015.06.27
미와도 형님 미와도 형님 전남 보성 회천면 율포리 우편물 배달을 하면서 골목길 끝집에 택배 하나를 배달하고 나오는데 오토바이 옆에 화물차가 세워져 있다. “누가 하필 오토바이 바로 옆에 차를 세워놓았지?”하며 가까이 다가서자 창문이 열리면서 묵산마을에서 살고 있는 평소‘형님’이라고 .. 빨간 우체통 2015.06.20
"내가 멍충인지 안갑네!" “내가 멍충인지 안갑네!” 전남 보성 회천면 두곡마을 가운데 골목 윗집에 제법 크고 무거운 아이스박스 택배를 배달하려고 대문 앞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빵! 빵!”소리를 냈으나 집안에서는 아무 인기척이 없다. 그런데 그 순간 집 앞 비닐하우스에서 “우체국 아제! 그 집이 멋이 왔.. 빨간 우체통 2015.06.13
할머니와 보리이삭 할머니와 보리이삭 전남 보성 회천면 장목마을 가운데 집에 택배를 하나 배달하려고 빨간 오토바이와 함께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 할머니께서 마당 한쪽에 보리이삭을 쌓아두고 신발로 조금씩 시멘트바닥에 문지르고 계시다가 “안녕하세요?”하자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더니“그란디 오.. 빨간 우체통 2015.06.07
나쁜 사위 나쁜 사위 전남 보성 회천면 우암마을 가운데 집에 50개들이 라면 박스 4개를 합쳐 놓은 것처럼 제법 큰 택배 하나를 배달하려고 대문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더니 “문 안 잠가졌응께 그냥 드로씨오!”하는 소리가 들려 마당으로 들어섰더니 빨래 줄에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여자 어린아이 .. 빨간 우체통 2015.05.30
집고양이 길 고양이 집고양이 길고양이 전남 보성 회천면 삼장마을 아래쪽 집에 조그만 택배 하나를 배달하려고 대문 앞에 빨간 오토바이를 잠시 세워두고 “할머니 택배 왔네요!”하고 큰소리로 불렀더니 길 건너편 밭에서 “나 여깃어!”하고 손을 한번 흔들고는 부산하게 걸어오시더니 “우리 집이 멋이 .. 빨간 우체통 2015.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