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소포 이상한 소포 오늘도 빨간 오토바이 적재함에 행복이 가득 담긴 우편물을 싣고 시골마을을 향하여 힘차게 우체국 문을 출발하였다. 지난번 우리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 무렵에는 매일처럼 비가 내렸으며 엎친데 겹친 격으로 태풍 나리까지 찾아와 많은 피해를 주었으나 다행스럽게 추석이 지나면서 비.. 빨간자전거 2007.10.07
가슴이 병(病) 가슴의 병(病) 우리민족 고유명절인 추석이 지난 지 3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늘도 농촌의 농민들은 정신없이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었다. 지난번 태풍 나비가 지나가면서 깔아뭉갠 쪽파 밭의 비닐을 걷어내고 트랙터를 이용하여 곱게 로터리를 친 다음 검정비닐을 깔고 또 다시 아낙들은 쪽파 .. 빨간자전거 2007.09.29
"내가 처녀시절에" 내가 처녀시절에 “태풍나리의 간접영향을 받고 있는 우리나라는 오늘도 곳에 따라 최고 3백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특히 저지대에 사는 주민들께서는 비 피해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우리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이 며칠남지 않았는데 하늘에는 구멍이 뚫렸는지 며칠째 많은 비가 .. 빨간자전거 2007.09.26
어느 여름날 어느 여름날 “할머니! 우편 수취함 가져왔는데 어디에 달아드릴까요?” “오늘 비가 안온께 우편함을 갖고 왔는갑네! 아제가 알아서 잘 달아줘!”지난 수요일, 그날도 많은 비가 퍼붓던 날이었는데 내가 전남 보성 회천면 천포리 화곡 마을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을 때 마을 맨 끝에 살고 계시는 할머.. 빨간자전거 2007.09.10
"나는 몰라!" “나는 몰라” 8월의 하순에 접어들었으나 맑고 청명한 하늘은 보이지 않고 우편물을 정리하여 빨간 오토바이 적재함에 가득 싣고 시골마을을 향하여 출발하려고 할 때는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슬비가 내린다고 해서 비옷을 입지 않을 수 없는 일이어서 비옷을 입고 장화를 신고 많.. 빨간자전거 2007.09.02
할머니의 소원 할머니의 소원 장마가 지나가자마자 찾아온 폭염(暴炎)은 매일처럼 맹위를 떨치며 처서(處暑)가 지난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데 시골마을 길목 고추밭에는 어른 엄지손가락 보다 더 굵고 통통한 붉은 고추 따는 농부들의 바쁜 손놀림은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쉬지 않고 계속되고 있었다. 나는 오늘도 빨.. 빨간자전거 2007.08.26
"천천히 좀 다니지!' “천천히 좀 다니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강한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남부지방은 곳에 따라 최고 100밀리미터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농작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바랍니다.”라는 기상청의 예보 때문인지 오늘도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정리하여 .. 빨간자전거 2007.08.20
폭우(暴雨) 쏟아지던 날 폭우(暴雨) 쏟아지던 날 “형님! 접니다. 여기는 지금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는데 거기는 어떤가요?” “여기? 여기는 마치 맞을만하게 내리고 있는데!” “그래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비가 계속 쏟아지면 우편물 배달을 못하겠는데 어떻게 하지요?” “그럼 우선 쏟아지는 비는 피해야 되지 않겠.. 빨간자전거 2007.08.12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좋은 기억 나쁜 기억 언제나 우편물을 배달하려고 빨간 오토바이와 함께 시골마을에 접어들면 조용한 마을의 정적을 깨뜨리는 것은 개짓는 소리와 커다랗고 높은 나무에 붙어 마을이 떠나갈 듯 노래하는 매미소리 뿐이었는데 8월에 접어들자마자 날씨는 매일처럼 섭씨 30도가 웃도는 폭염에 휩싸이자.. 빨간자전거 2007.08.05
다시 찾은 고향 다시 찾은 고향 7월 하순에 접어들면서 지루하게만 여겨졌던 장마가 물러가자 바로 찾아온 폭염(暴炎)은 오늘도 빨간 오토바이와 함께 시골마을을 향하여 우편물을 배달하러가는 나의 머리위에 사정없이 쏟아 붓고 있는데 하릴없는 잠자리 몇 마리는 내 앞을 가로막고 잠시 쉬어가라는 듯 이리저리 .. 빨간자전거 2007.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