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코로나19 관주산 단풍나무 숲을 천천히 걷다 무심히 땅에 떨어진 빨간 단풍나무 잎 한 장을 주우려는데 갑자기 여기저기 나뭇잎들이 서로‘내가 따라가겠다!’며 손을 내밀고 있었다. “너희들 질서 없이 이러면 안 되니까 줄을 서라! 줄을 서!”하는 순간 어디선가 불어 온 싸늘한 바람이 나뭇잎을 잠재우고 겨울을 향하여 끝없이 달려가고 있었다. 오늘은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늦지 않도록 시간을 맞춰 식당으로 향했다. “친구들 오랜만일세!” “그래! 어서와! 그동안 잘 지내셨는가? 집안에 별일은 없으시고?” “요즘 같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별일이 있으면 되겠는가?” “그러게 말이야! 그래도 옛날에 신종 플루나 사스, 메르스 같은 질병들은 얼마가지 않아 종식되었는데 지금 유행하는 코로나19 같은 병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