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209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 '불조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말‘불조심!’ 그동안 정들었던 8월 달력을 한 장 뜯어내자 어느새 달려왔는지 9월이 가을의 손을 잡고 밝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예년에 비해 금년에는 유난히 더 무덥기만 했던 8월이기에 아무런 정도 안 들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우리 곁을 떠난다니‘벌써 한 달이 지나가 버렸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나도 모르게 서운하고 아쉬운 느낌이다. 관주산 정상에서 맨손 체조를 하고 있는데 “동생 오셨는가?”소리에 뒤 돌아보니 잘 아는 선배 한분이 빙긋이 웃고 있었다. “형님 오셨어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그런데 지난번에 다친 다리는 어떠세요?” “많이 좋아져서 산에 오지 안 좋아졌으면 왔겠는가?” “좋아졌다면 정말 다행이네요. 그런데 다리는 낚시하러 가다 다쳤다고 했지요?” “..

꼼지락 거리기 2021.11.06

형제봉 (성제봉)

형제봉(성제봉) 지난 2021년 10월 1일 저의 일행은 형제봉으로 향하였습니다. 형제봉(성제봉)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 위치한 지리산 남부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산입니다. 형제봉(성제봉)까지는 300m가 남았다고 하네요. 형제봉(성제봉 해발 1,112m)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도 인증샷 한장은 남겨야 하겠지요? "김치~~~" 형제봉(성제봉)에서 저의 일행은 작은 성제봉으로 향하였습니다. 작은 성제봉으로 가는 길은 밧줄을 잡고 내려 가야하는 길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작은 성제봉(해발 1,108m)에 도착하였습니다.

산(山) 이야기 2021.11.04

불갑산

불갑산 지난 2021년 9월 25일 저의 일행은 불갑산을 찾았습니다. 불갑산은 전남 영광군과 함평군 경계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 상사화가 유명한 산입니다. 코로나19 발열 체크를 하여야겠지요? 얼마나 산을 올랐을까? 잠시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시 산을 오르는 중입니다. "아이고! 힘들어! 여기서 조금 쉬었다가세!" 저의 선배님입니다. 또 다시 정상을 향하여 오르고 또 올랐습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김치라고 해봐!" 정상에서 인증샷 한 장은 남겨야 하겠지요?

산(山) 이야기 2021.11.02

불갑산 호랑이 굴

불갑산 호랑이 굴 연실봉 (해발 516m)에서 인증샷 한 장 "김치!" 연실봉에서 바라 본 들녘인데 정확히 어디인지는 알 수가 없었습니다. 하산하는 길에 만난 거대한 바위인데 혹시 악어를 닮지 않았나요? 얼마나 산을 내려왔을까? 상사화가 저의 일행을 반겨주었습니다. 산을 내려오는 내내 계속 상사화를 만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잠시 쉬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1908년 2월 한 농부가 잡기 전까지 실제 호랑이가 살았다는 굴이라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계속 이어지는 상사화의 아름다운 꽃과 함께 오늘 산행도 막을 내리고 있었습니다.

산(山) 이야기 2021.10.28

불갑산

불갑산 저의 일행은 불갑산 상사화를 감상하며 연실봉 등산로 입구 쪽으로 계속 이동하였습니다. "어이! 거가 뭣이 있는가?" 저의 일행들입니다. 저수지에는 커다란 비단 잉어들이 노닐고 있었습니다. 저의 일행은 비단 잉어를 뒤로 한 채 연실봉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해불암쪽으로 가는 등산로는 연실봉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해서 오르는 중인데 상당히 힘이 드는 코스였습니다. 산을 오르는 중에도 여기저기 상사화가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아이고! 힘들어 여기서 잠깐 쉬었다 가세!" 저의 선배님입니다.

산(山) 이야기 2021.10.14

불갑산 상사화

불갑산 상사화 지난 2021년 9월 25일 저의 일행은 불갑산으로 향하였는데 불갑산 매년 초가을이면 상사화 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진은 불갑산으로 가는 천변의 상사화입니다.) 그날은 날씨도 아주 맑아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가고 있었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코로나19 발열 체크를 하는 곳 입니다. 발열 체크하는 곳을 지나자 서서히 상사화가 눈 앞에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불갑산 상사화 천천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형님! 기왕이면 김치하세요!" 저의 선배님입니다. "기왕이면 막걸리!" 저의 친구입니다. 저도 인증샷 한장은 남겨야하겠지요?

산(山) 이야기 2021.10.12

벌초하는 사람들

벌초하는 사람들 우리민족의 대 명절 추석(秋夕)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어제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아직도 그칠 생각이 없는지 계속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어디선가“깍~깍~깍~깍”마치 까치가 내는 비슷한 소리가 들려왔다. ‘금년에는 가을장마 때문에 비가 자주 내리는 구나! 요즘 과일이나 곡식이 영글어 갈 때인데 이러면 전혀 도움이 안 되는데! 이 비가 지난여름 폭염(暴炎)이 쏟아질 때 내렸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본다. 보성읍 주봉리 뒤쪽 관주산 등산로(登山路)에 막 들어섰는데 “어이~ 같이 가세!”하는 소리가 들려 뒤 돌아보았더니 선배 한분과 후배가 나를 부르며 빙긋이 웃고 있었다. “산(山)에 가시게요?” “집에 있어봐야 별로 할 일도 없는데 부지런히 산에라도 다녀야지 안 그런가?” “..

꼼지락 거리기 2021.10.02

야외에서 함부로 눕지 마세요.

야외에서 함부로 눕지 마세요. 관주산 정상에 올라서며 먼저 오신 분들께 “안녕하세요? 일찍 오셨네요.”하자 “오늘은 조금 늦으셨네요.”하는 소리를 듣고 내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운동기구 앞으로 다가섰는데 온몸에 징그럽게 털이 달려있는 벌레 한 마리가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이 보였다. ‘이게 하필이면 왜 여기에 매달려있지?’하며 벌레를 떼어 땅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바로 그 순간 “으~악!”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후배의 부인이 나무 위쪽을 바라보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아니 무엇 때문에 그렇게 소리를 지르세요?”묻자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벌레들을 손가락으로 가르치며 “이게 너무 징그러워서요.” “아니 그런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시면 되겠습니까? 저도 깜짝 놀랐잖아요.”선배의 농담에 “..

꼼지락 거리기 2021.09.25

다리에 쥐가 내리면

다리에 쥐가 내리면 관주산 정상에 올라서니 마을 형님께서 “어서와! 오늘은 나보다 늦었네!”하며 반기신다. “오늘 무슨 계획이라도 있으신가요?” “그건 어떻게 아는가?” “다른 때는 항상 저 보다 늦게 오셨는데 빨리 오셔서요.” “그런가? 아침에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내리지 않는다고 그래서 조금 빨리 왔다 내려가서 고추밭에 미생물(微生物)을 뿌리려고 평소보다 약 30분 정도 빨리 왔네.” “그럼 미생물은 어디서 사다 놓으셨나요?” “어디서 파는 것은 아니고 그걸 배양(培養)해서 농가에 무료로 보급하는 곳이 있거든. 거기서 가져다 놓고 어제 뿌리려고 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뿌릴 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오늘 뿌리려고 그러네.” “그럼 서둘러 내려가셔야 되겠는데요.” “너무 서두를 것까지는 없고 그래도 운동..

꼼지락 거리기 2021.09.18

무등산 중머리재

무등산 중머리재 새인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저와 선배님은 중머리재를 향하여 이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새인봉에서 중머리재를 가려면 상당히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하였습니다. 중머리재까지는 1,3km가 남았다고 하네요. 저의 선배님입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계속해서 오르막 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동생 잠시 쉬었다 가세!" 무더운 여름날 산행은 자주 쉬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올랐을까? 드디어 오르막길 끝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멀리 황토빛으로 보이는 곳이 중머리재인데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중머리재에서 인증샷 한 장 '찰칵!'

산(山) 이야기 2021.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