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섭이 저 집이여! 안광섭이 저집이여! 2001.01.12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마을에는 사람 만나기가 힘이 듭니다. 모두들 어디로 가셨는지 수취인을 찾기 힘든 우편물을 만나고 나면 마을을 한바퀴 빙빙 돌다 어쩌다 사람을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할머니 안광섭씨라고 아시겠어요?" "응 누구라고?" "안광섭씨.. 작은이야기 2005.02.05
할머니의 돈표? 할머니의 돈표? 2001.01.11 매일 매일 추워지는 날씨가 감기를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번 감기에 걸리고 나면 최소한 열흘 정도는 고생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밤부터 으슬으슬 추어지기 시작한 몸이 오늘 아침에는 오한까지 겹치더니 기침에 목까지 아파오니 죽을 지경입니다. "할머니! 할머.. 작은이야기 2005.01.29
할머니의 비씨 카드 할머니의 비씨카드 2000.12.14 조금씩 늘어나는 우편물을 보면서 연말이 서서히 우리 곁에 다가옴을 느끼게 됩니다. 시골들판 아무것도 없는 텅 빈 논과 밭에는 까만 까치들의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사납게 불어오는 찬바람을 맞으면서 이제는 겨울이 깊어 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 작은이야기 2005.01.29
할머니의 커피 할머니의 커피 2000.12.08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 나뭇잎들이 도로에 시궁창에 그리고 아무 곳이나 나뒹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사이로 겨울이 스며들어 우리들 가까이에 서서 웃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분히 첫 눈의 소식을 기다리는 가슴 설레는 아가씨들 마냥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는 분.. 작은이야기 2005.01.29
엘리베이터 안에서 생긴 일 엘리베이터 안에서 생긴일 2000.12.05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우리가 배달하여야 할 각종 소포 우편물이 늘어만 갑니다. 보성이야 농촌 지역이니까 쌀 같은 농산물은 별로 없으나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밀감이나 사과 그리고 유자 등이 소포로 자주 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부피도 크고 무게도 무거워 한 개.. 작은이야기 2005.01.22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머리야! 2000.11.25 월말이 가까워짐에 각종 공과금 고지서 등 우편물은 늘어만 갑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우리의 할 일은 더욱 많아집니다. "이보게 전화요금 좀 내줘" 하시는 할아버지 "이것 좀 갖고 가씨요" 하시는 할머니 등 각종 공과금 등을 납부해 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늘어만 갑니다. 그.. 작은이야기 2005.01.22
"200원 어치 더 먹었어요!" "200원 어치 더 먹었어요!" 2000.11.21 월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날씨는 추워지고 배달할 우편물은 많아져 갑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는 아직까지 난방을 할 생각조차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체국 우편실에서 내일 배달할 우편물을 밤 늦은 시간까지 순로 구분을 하면서 "날씨가 추우면 왜 이렇게 배까지 .. 작은이야기 2005.01.22
"박경덕이 요놈이여!" "박경덕이 요놈이여!" 2000.11.20 가을을 이기지 못하고 떨어진 나뭇잎이 길거리에 수북합니다. 그리고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 나무들이 바람에 떨고 있습니다. 그 앙상한 가지 위에서 겨울이 살며시 내려앉아 웃고 있습니다. 어제 밤에 내린 비로 이제 겨울은 차분히 우리 곁에 머물고 싶은 생각인 것 같.. 작은이야기 2005.01.15
"나쁜 놈들!" "나쁜 놈들!" 2000.11.09 늦은 가을을 이기지 못하고 흩날리며 떨어지는 낙엽들이 자꾸 도로에 쌓여갑니다. 그리고 낙엽 속에 잠겨있는 겨울을 바라봅니다. 이제는 슬그머니 겨울이 우리들 곁에 찾아왔나봅니다. 아침이면 하얗게 서리는 입김들이 겨울을 예고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오늘도 하루를 맞.. 작은이야기 2005.01.15
할머니의 탕수육 할머니의 탕수육 2000.11.07 나는 오늘도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친구 부부가 운영하는 중화 요리 식당으로 갔다. 요즘 불경기 탓인지는 몰라도 식당 안은 텅 비어 있었고 친구 부인은 혼자서 마늘 껍질을 까고 앉아있었다. 점심을 시켜놓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그렇게 화려하지도 않.. 작은이야기 200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