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115

반려견과 길 고양이

반려견과 길 고양이 이른 새벽 지붕을 두들기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깨어 창문을 열었더니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고 있었다. ‘드디어 반가운 비가 내리는구나! 기왕에 내리기 시작했으니 그동안 가물어 목이 타던 밭작물이 해갈될 수 있도록 충분히 내렸으면 좋겠다.’생각했는데 어느새 비는 그치고 따가운 햇볕이 쏟아지자 매미들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어 친구들과 식당으로 향하는데‘아직도 못 찾았습니다. 강아지를 찾거나 행방을 알려주시면 사례금 백만 원을 드립니다.’라는 전단지가 전봇대를 비롯하여 여기저기 담벼락에 붙어있는 것을 보고 친구가 말했다. “저 강아지를 찾기 시작한지 조금 오래 된 것 같은데 아직 못 찾았을까?” “못 찾았으니 붙여 놓았지 찾았으면 뭣 하러 전단지를 저렇게 붙이고 다..

꼼지락 거리기 2021.10.30

불갑산 연실봉

불갑산 연실봉 불갑산 정상 연실봉으로 가는 길은 계속 급한 오르막 길이 계속되고 있었으나 길 양 옆에는 상사화가 환하게 피어있었습니다. 오르막 길을 오르느라 힘은 들지만 그래도 "김치~~~" "아이고~ 힘들다~" 저의 친구입니다. "오늘은 진짜 무덥네!" 저의 선배님입니다. 불갑산 정상 연실봉이 이제 100m 남았다고 하네요. 이제 연실봉까지는 108 계단이 남았다고 합니다. 연실봉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연실봉 정상(해발 516m)에서 인증샷 한 장 "찰칵!"

산(山) 이야기 2021.10.26

불갑산 상사화

불갑산 상사화 지난 2021년 9월 25일 저의 일행은 불갑산으로 향하였는데 불갑산 매년 초가을이면 상사화 축제로 유명한 곳입니다. (사진은 불갑산으로 가는 천변의 상사화입니다.) 그날은 날씨도 아주 맑아 푸른 하늘에 흰구름이 두둥실 떠가고 있었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곳이 코로나19 발열 체크를 하는 곳 입니다. 발열 체크하는 곳을 지나자 서서히 상사화가 눈 앞에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불갑산 상사화 천천히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형님! 기왕이면 김치하세요!" 저의 선배님입니다. "기왕이면 막걸리!" 저의 친구입니다. 저도 인증샷 한장은 남겨야하겠지요?

산(山) 이야기 2021.10.12

친구와 어머니

친구와 어머니 길을 가다 우연히 옛날에 아주 절친했던 친구를 만났다. “자네 정말 오랜만일세! 그동안 잘 지내셨는가?” “그러게 자네는 어떤가? 직장에서 정년퇴직은 했을 것 같고 지금은 어디서 살고 있는가?” “직장에서 정년은 진작했는데 지금도 서울에서 살고 있어.” “그러면 시골에는 아무도 살지 않는가?” “시골집에는 어머니가 살고 계셔!” “어머니가 살고 계신다고? 그러면 연세가 상당히 많으실 것 같은데?” “금년에 90세시거든.” “그러면 몸은 건강하신가?” “시골 사는 노인들이 건강하면 얼마나 건강하시겠어? 항상 여기저기 아픈 곳을 달고 사는 거지.” “그러면 정신은 괜찮으시고?” “아직까지는 괜찮으신데 시골집에서 혼자 계시다보니 누구 말벗도 없고 그래서 그런지 가끔씩 치매증상이 있는 것 같더라고..

꼼지락 거리기 2021.08.21

고장 난 에어컨

고장 난 에어컨 이른 새벽‘우~루~루~루!’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깨어 밖을 내다보니 강한 소나기가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요즘 들어 계속해서 섭씨 32~3도가 넘어서는 너무 뜨거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었는데 오늘은 이른 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것을 보니 조금이라도 시원한 하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은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 날이어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향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서자 먼저 온 친구들이 “어서와!”하며 반긴다. “오랜만일세! 그동안 잘 계셨는가?” “코로나19 때문에 우리가 만난 지 상당히 오래 된 것 같네.” “지난 1월과 3월 그리고 5월까지 계속 다섯 사람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 바람에 모일 수가 없었는데 다행히 이번에는 8인까지는 괜찮다고 하니 모이기는 모였지..

꼼지락 거리기 2021.08.14

한 남자의 일생

한 남자의 일생 마을 형님 한분과 함께 시내에서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형님의 휴대폰에서‘띠~로~링!’하고 문자가 도착했다는 신호음이 들려왔다. “아이고! 요새 그노무 코로나19 조심하라고 자꼬 문자가 와싼디 이것 지우기도 성가시네!”하며 확인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굳어지며 눈가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 시작하였다. “형님! 왜 그러세요? 혹시 무슨 일이 있나요?” “무슨 일이 아니고 안 있는가? 재작년부터 계속 요양원에 있다 엊그저께 병원으로 옮겼다는 친구 말이여! 그 친구가 죽었다고 부고장이 왔단 마시.” “그랬어요? 안타까운 일이네요.” “나하고는 진짜 깨복쟁이 친구였는디 또 한사람이 이라고 허무하게 하늘나라로 가부렇구만.”하며 허탈한 표정을 짓는다. “고인(故人)과는 얼마나 친하셨는데요?” “..

꼼지락 거리기 2021.05.08

"내가 드디어 보석을 주웠다!"

“내가 드디어 보석을 주웠다!” TV를 켜자 ‘신서유기’라는 프로그램에서 강호동 MC가 어느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앉아 바닥을 보더니“어! 이게 무엄니꺼?”하며 둥글납작하며 반짝반짝 빛나는 조그만 돌 같은 것을 발견하여 제작진에게 묻자“저희들도 잘 모르겠는데요.”하였는데, 그 옆에 또 다른 보석처럼 보이는 돌이 보이자 흥분된 목소리로“이것 혹시 루비나 사파이어 같은 보석의 원석 아닐까에?”하자 제작진이“저희들도 잘 모르겠으니 전문가에게 감정을 해 보면 어떨까요?” “그러면 감정을 해주이소 부탁합니더 잉!”하고 넘겨주면서 굉장히 기대에 찬 얼굴이었는데 전문가께서 감정을 한 결과 “이것은 보석이나 사파이어의 원석이 아니고 그냥 유리입니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유리병 깨진 것이 되겠습니다.”하여 실소를 금치 ..

꼼지락 거리기 2021.04.17

소금강 구룡폭포

소금강 구룡폭포 저의 일행은 연화담을 지나 다음 목적지 구룡폭포를 향하여 계속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왕이면 위스키하세요!" 저의 일행들입니다. "기왕이면 위스키!" "위스키는 비싸니까 그냥 저렴하게 막걸리~~~" 저의 친구입니다. 자세가 좀 나오나요? 구룡폭포까지는 상당히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드디어 구룡폭포가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인증샷 한 장은 남겨야하겠지요?

격자봉 거북바위

격자봉 거북바위 이름없는 바위 위에서 잠시 쉬면서 인증샷 한 장 '찰칵!' 그리고 얼마나 산을 더 올랐을까? 거북처럼 생긴 바위가 나타났습니다. "어이! 기왕이면 미남으로 알았제?" 이제 격자봉까지는 1,1km가 남았다고 하네요. 멀리 보이는 서해 바다가 정말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산을 올랐을까 거대한 바위를 만났습니다. 바위 옆 전망대에서 인증샷 한 장 '찰칵!'

산(山) 이야기 2021.02.04